배우 구혜선이 과거 학창시절 '얼짱' 이었던 것과 관련한 비화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허영만과 함께 전라북도 남원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영만은 '춘향전'의 광한루에서 배우 구혜선을 기다렸고, 이내 등장한 구혜선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구혜선은 남원 방문은 처음이라고. 그는 "선생님 뵈러 간다고 하니까 남원 음식 너무 맛있다고 부모님께서 꼭 많이 먹고 오라시더라" 고 이야기했다. 허명만은 "광한루 부근에 28년 된 밥집이 있다"며 구혜선을 이끌었다.
구혜선, 얼짱=얼굴 짱 크다는 뜻인 줄 알았다?
사진=구혜선SNS
식사를 이어가던 중, 허영만은 구혜선에게 "'5대 얼짱'으로 데뷔했다던데 5대얼짱이 무슨말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구혜선은 "제가 중학생 때 처음 인터넷이 생겼다. 친구들이 자기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갑자기 신문1면에 사진이 났더라"고 전했다.
당시 인터넷이 막 활성화 되면서 외모가 출중한 남성, 여성을 지칭해 '얼짱' 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특히 '5대얼짱'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전국 각지의 학생들의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크게 모은 바 있다.
그 중에서 구혜선과 박한별이 5대 얼짱 1기로 주목받았었고, 실제로 이들은 연예계까지 진추하며 화제를 모았다. 2기 출신 연예인은 배우 강은비와 이해인 등이 있다. 당시를 회상하던 구혜선은 "얼짱이 무슨 뜻인가 싶더라. 얼굴 짱 크다는 뜻인가? 했었다"고 말했다.
현재 구혜선은 데뷔 이후 영화감독, 화가, 작곡가 등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허영만은 구혜선을 향해 "감독 활동이 연기에 도움이 되냐" 고 물었다. 그러자 구혜선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구혜선SNS
이어 "드라마 연기는 하루에 많이 찍는다. 따귀 맞는 장면은 한 방에 끝내야 하니까 한 번에 진짜 '짝' 하고 맞는다. 그런데 영화배우 분들은 그렇게 찍지 않더라. 하루는 배우분이 '그럼 칼로 죽이는 장면은 진짜 칼로 찌르냐'는 얘길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때 제가 깨달음을 얻었다.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내가 연출을 해야 하는 거구나. 실제로 그렇게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며, 해당 조언을 조승우에게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조승우와의 갈등이 있기도 했었다며 "배우 출신 감독으로 배려하다 보니 실제 조승우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조승우씨는 완벽 주의 스타일이고 저는 좀 즉흥적이다. 그런 부분에서 갈등이 조금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구혜선은 2016년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안재현과 부부가 됐지만, 2020년 결국 이혼했다. 이후 구혜선은 영화감독과 화가 활동에 집중, 성균관 대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안재현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솔직한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활동 시작의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