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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단오의 유래와 풍속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6.09일 16:35



◇ 신기덕

매년 음력 5월 5일은 단오절이다. 단오절은 우리 나라와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는 전통 명절의 하나이다. ‘단’은 ‘시작’, ‘초기’라는 뜻이고 ‘오(午)’는 옛날에 ‘오(五)’와 통했는데 단오는 5월이 시작된 지 5일째 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2006년 5월 20일, 단오절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최초의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였고 2008년에는 단오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였으며 2009년 9월 30일에 유네스코는 우리 나라의 단오절을 ‘인류무형문화유산대표목록’에 선정하였다.

단오절의 기원은 예로부터 의견이 분분하여 지금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가 있다. 룡을 기리는 명절, 애국시인 굴원을 기리는 명절, 춘추시대 진나라의 충신인 개자추를 기리는 명절, 춘추시대 오나라 대장 오자서를 기리는 명절, 회계효녀 조아를 기리는 명절, 악월악일(恶月恶日)에 기원을 둔 기일이라는 설 등이다.

우의 여섯가지 주장에는 일정한 근거들이 있지만 모두 일정한 지역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첫번째와 두번째 설이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시대가 끝난 후 단오절은 애국시인 굴원을 기리는 의미를 갖게 되였다. 전국시대 말기에 살았던 굴원은 정치개혁이 귀족대신들의 리익에 저촉된다는 리유로 동정호 일대에 류배된 후 멱라강변에서 명작인 《리소(离骚)》를 썼다.

기원전 278년, 굴원은 자신이 나라를 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음력 5월 5일에 멱라강에 투신하여 자살하였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여 해마다 그 날이 돌아오면 그의 시신이 자라에게 먹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은 강에 쭝즈(粽子) 같은 음식을 던져넣었다.

위진시대에 이미 단오에 쭝즈를 먹는 풍속이 성행했고 당송시대에는 쭝즈가 유명 식품이 되여 종류가 다양했다. 명청시대에도 쭝즈는 점차 더 다양해져 오늘날 쭝즈는 슈퍼마켓과 민간 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되였으며 전통 음식 문화는 현대 생활에 조화롭게 통합되였다.

단오절이면 남방에서는 지금도 룡주(龙舟)시합을 벌리고 북방에서는 쭝즈를 먹는다. 단오에 북방 사람들은 쭝즈를 먹는 것외에도 문에 쑥을 걸어두는 풍습이 남아있는데 이는 악월악일의 속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그들은 쑥의 특이한 냄새가 방에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 여름을 깨끗하고 평화롭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우리 조선족들은 단오날에 나름대로 명절 활동을 해왔다. 가장 전형적인 풍속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김치를 먹으며 창포주를 마시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놀이를 즐겼다. 남성들은 씨름을 즐기고 녀성들은 그네뛰기를 즐겼는데 우리의 구전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성춘향과 리몽룡이 바로 단오날에 만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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