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디스플레이 성능 실험에서 갤럭시S3를 다시 한 번 눌렀다.
18일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씨넷은 애플 아이폰5와 삼성전자(005930)갤럭시S3에 대해 디스플레이 성능 실험을 한 결과 아이폰5가 전반적으로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씨넷은 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성능 평가를 위해 TV 스크린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평가 결과 아이폰5는 밝은 색을 표현하는 것이 갤럭시S3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외나 밝은 낮에 스크린이 갤럭시S3보다 더 잘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S3 스크린은 어두운 방이나 밤에 보면 아이폰5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은 갤럭시S3가 사용한 아몰레드(AMOLED) 스크린이 아이폰5의 IPS LCD 스크린보다 어두운 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색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능력에서는 아이폰5가 앞섰다. 씨넷은 갤럭시S3는 색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 Technologies)가 지난달 실시한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에서도 아이폰5가 갤럭시S3를 이겼다. 당시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3가 색을 재현하는 능력이나 최대 밝기, 시야각 등의 측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갤럭시S3 디스플레이에 B+ 등급을 줬다. 반면 아이폰5는 A 등급으로 평가했다. 갤럭시S3에 적용된 OLED 기술이 애플이 채용한 IPS LCD 기술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종현 기자 vitmani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