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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속터져" 아이폰5 빌려 써봤더니

[기타] | 발행시간: 2012.11.10일 11:03
<아이뉴스24>

[김현주기자]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화제의 제품을 직접 보지도 못한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 과연 오랜 시간 기다릴 만큼 가치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폰5 해외 출시 제품을 공수해 며칠간 직접 써봤다.

체험용 모델은 흰색. 하얀 박스를 개봉하고 아이폰5를 꺼냈더니 아이폰4 계열에 비해 홀쭉하게 길어진 몸체가 눈길을 끌었다. 손에 쥐어보니 놀랍도록 얇고 가볍다. 아이폰5는 7.6mm의 두께와 112g의 무게로, 기존의 아이폰보다 18% 얇아지고 20% 가벼워졌다.

그립감은 전작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아이폰4나 4S의 그립감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애플이 대폭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보면 모서리 부분을 대각선으로 살짝 깎은 게 눈에 띄는데, 이 작은 차이가 그립감을 훨씬 향상시킨듯 했다.

애플에 따르면 이 모서리 부분에 다이아몬드 커팅기법이 쓰였다. 보석 가공이나 자동차, 고가 가전 제품을 만들때 쓰이는 기술이다.

평소 4.5인치대 스마트폰을 쓰는 지라 아이폰5의 화면이 작아보이고 답답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아이폰5는 4인치이지만 전작보다 세로길이만 8.6mm길어졌다. 하지만 얼마간 사용해보니 화면크기에 곧 익숙해졌다.

카메라를 실행하고 옵션으로 들어가보니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파노라마 촬영은 240도의 넓은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 총 2천800만 픽셀의 품질로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나온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 대부분 탑재된 기능이어서 특별할 건 없었다.

주목할 것은 부드러운 연사촬영이다. 촬영 버튼을 누른 상태로 연사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빠른 속도로 버튼을 누르는 대로 사진이 찍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아이폰5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1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가 꽤나 높은 화질을 지원해 셀프카메라 촬영시 만족스러웠다.

아이폰5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A6를 탑재했다. 기존 A5칩에 비해 약 두배 가까이 빠르다고 한다. 게임이나 동영상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실행되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기존 아이폰 모델도 워낙 최적화돼있고 화면넘김 등이 부드러워 확 달라진 성능을 느낄 수는 없었다. 고용량 파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A6칩의 우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는 화면비율이 기존 3:4에서 9:16으로 바뀌어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에서 아래위 짤림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좀 더 기다려야만 아이폰5에 최적화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앱 개발사들이 아이폰5 최적화에 나서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iOS6에 최적화돼있지만, 기존 아이폰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상 다른 점을 느낄 수는 없었다. 종합적으로 LTE가 지원되고, 더 넓은 화면에서 콘텐츠를 즐 길 수 있다는 점이 아이폰5 구매의 가장 큰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이폰은 하드웨어 사양만으로는 가치와 점수를 매길 수 없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익숙한 사용자 환경, 구매한 앱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아이폰을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답답한 3G속도에서 해방돼 애플이 까다롭게 검수한 70만개 이상의 고품질 앱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 아닐까.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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