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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칼럼-씨스타] 3부. 연기자 다솜 vs 씨스타 다솜

[기타] | 발행시간: 2012.11.13일 11:33

씨스타의 막둥이 다솜. 최근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 다솜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2010년 18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다솜은 차근차근 자신의 기량을 쌓아가며 씨스타로서 맹활약하더니, 요즘은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길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기특한 다솜이. 지금부터 다솜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려한다.//편집자주


# 연기자 다솜 vs 씨스타 막내 다솜

‘가수’ 다솜이와 ‘연기자’ 다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가수’ 다솜은 씨스타의 막내! 언니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팀내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죠! 하하.

즐겁게 하루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는 나를, 주위 사람들은 ‘해피 바이러스’라고 부른답니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에는 가끔식 보이는 나의 푼수 같은 모습이 한몫 했을 듯 싶어요^^).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건강한 이미지의 그룹 색깔 때문이랄까? 내 성격도 더 쾌활해지고 털털해진 것 같아요. 하하

‘연기자’ 다솜은 데뷔 전 나의 모습과 일정 부분 닮아있는 듯 합니다. 최근 맡고 있는 배역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속 다윤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에 완벽주의자랍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조금은 까칠하지만, 내면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여린 소녀죠. 물론 내가 전교 1등의 모범생이거나, 까칠한 소녀는 아니지만..하하. 외로워도 슬퍼도 겉으로 밝아 보이려 노력하는 내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서 다윤은 매우 애착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우다윤! 만나서 반갑다!. 앞으로 더 잘해보자구!”

사실 연기자의 꿈은 어린 시절부터 키워왔었어요. 매일 영화 한 편씩 볼만큼 영화를 좋아하던 나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해왔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기 위해 안양예술 고등학교 연기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우연치 않은 기회로 지금의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통해 씨스타로 데뷔하게 됐어요. 고등학교 재학 중에 데뷔를 하게 되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이 많이 없어진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이뤘기에 후회는 전~혀 없슴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숙한 연기자, 가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판에 박힌 애기같지만 나도 연기와 노래를 모두 잘 할수 있도록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답니다. 이건 욕심이랄수 있지만 그래도 한번 노력해보려구요. 언제가 한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것을 기억합니다. '사람은 노력하기에 따라 뭐든지 할수 있다. 물론 그 길이 험하고 힘들지라도 최선을 다하면 그만한 행복이 온다'. 그래서 전 요즘 욕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훗! 다솜이는 욕심쟁이?ㅎ)

# 씨스타의 막내 다솜, 아이돌 막내로 살기.

‘막내의 특권’ 이랄까? 언니들과 스태프들의 내리사랑을 받은 나는 정말 행운아 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막내여서 양보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언니들의 자상한 보살핌, 진심 어린 충고는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죠.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일도 가끔 생기지만, 정해진 규칙에 맞게! 막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잘 지낼 수 있답니다. 이것이 아이돌 막내인 나의 노하우^^ 인 셈이죠.

효린언니, 소유 언니, 보라언니 많이 아끼고 사랑해요! ♥

# 또 다른 도전! 닥치고 패밀리

그럼 연기한번 해볼까요? ‘닥치고 패밀리 (이하 닥패)’ 는 나의 또 다른 도전이자, 새로운 세상으로 내딛는 첫 발이었습니다. 극중 역할인 ‘우다윤’ 으로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보며, 가끔 나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씨스타 다솜이 아닌 연기자 다솜이 보이기에… 그래서 ‘닥패’는 나의 또 다른 안식처 같은 곳이도 합니다.



고된 스케줄 때문에 힘들고 지쳤다가도 촬영장에 가서, 선생님,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농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엔도르핀이 저절로 충~전 됩니다^.^ 촬영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겁고, 대본을 받을 때면 공부하는 교과서를 받은 것 처럼 행복합니다!!! 좋은 말씀과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는 선생님,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촬영장은 내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는겁니다.

항상 아껴주시고, 주옥 같은 조언을 해주시는 연기자 선생님들 덕분에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촬영현장을 지켜보고 있노라며, 정말 많은 스태프 분들의 땀방울로 한작품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정말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아진거죠. 많은 스태프분들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내 맘이 전해질 수 있을까. 앞으로도 다윤이 예쁜 모습 많이 담아주시고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감사합니다. ^^♥



# 매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씨스타 언니들과 만나 즐겁고 행복했던 일을 다 이야기하자면, 아마 하루를 꼬박 새도 모자랄 것입니다. 뭐랄까? 요술나라에 온 4명의 공주의 다양한 이야기들.. 그럼 지금부터 우리 만의 비밀 스토리를 살짝 공개해 볼까요?

지난 해 공연차 싱가포르에 갔을 때, 스케줄이 끝난 늦은 저녁 아무도 모르게 우리 넷만 수영장에서 수영했던 일! ㅎㅎ 까만 하늘에 수 많은 별이 반짝거리고 넓은 수영장엔 우리 넷 뿐이었슴니다. 세 명의 언니들은 항상 든든하고 내게 힘을 주는 소중한 존재였어요. 그때 우리 언니들의 해맑은 웃음과 나를 항상 챙겨주는 따뜻한 목소리는 열대의 야자수밑에서 '나는 진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됐답니다.

그리고 내 가수 생활의 원동력이 되주는 팬들.. 공개방송에 응원 오는 팬들은 다 기억을 하고 있다고요!!^^ 나는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늘 생각하고 있답니다. 혹시나 나의 잘못된 모습으로 상처를 받거나 실망하는 팬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랍니다. 그래서 말하고 행동하기 전 여러 번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 미국 워싱턴에서 온 소포를 받은 적이 있다. 소포 안에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장문의 편지와 워싱턴 대학교 티셔츠 10장이 들어있었슴니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재직중이신, 곧 은퇴를 앞두고 계신 나이 지긋한 해외 팬이셨어요.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을 통해 한국의 씨스타라는 가수의 팬이 됐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1년 전 부인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지금은 아파트에서 홀로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며 살아가시는 분이셨어요. 사별한 부인의 빈자리에 힘들어 하다, 우리의 음악을 접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었슴니다.



편지를 읽고 나는 '내가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슴니다. 그때 난 가수가 된 보람과 행복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더 열심히 노력해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어야겠다는 자극도 받았죠. 씨스타의 음악으로, 나의 해피 바이러스로 하루하루가 행복해 지는 사람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팬분들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나도 여러분께 무한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혹시 엉뚱한 행동을 해도 너그럽게 안아주시고, 실수를 해도 쬐금만 혼을 내주시고 안아주세요.



으랏차차 '씨스타' 힘내자 다솜이. 항상 즐겁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저도 힘들고 우리 언니들도 어려울때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때마다 이같은 구호를 속으로 외치면서 다시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데 나 또한 놀랬습니다. 엉망인 글, 잘 정리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하하… 이상 '씨스타의 귀염둥이' 다솜이었습니다~!!



글 : 씨스타 다솜

편집 : 황용희(이슈데일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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