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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무료배포' 혹했다가 악성코드만 공짜로 받았네

[기타] | 발행시간: 2012.11.16일 08:34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편집자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을 넘어섰다. 20·30대를 넘어 10대 청소년, 노년층으로까지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스마트문화 확립도 절실해졌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통의 장이 확대됐지만 역기능도 크다. 악성댓글이나 유언비어로 인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보안위협 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 게임 중독, 사이버 음란물 범람 등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해 8회째를 맞은 [u클린] 캠페인은 스마트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함께 새로운 윤리의식과 기초질서를 정립하는 데 역점을 두고,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스마트문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사이버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상반기 토크 콘서트에 이어 하반기에는 글짓기·포스터 공모전을 개최, 청소년이 함께 고민하고 정립할 수 있는 장(場)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u클린2012]분실·악성코드 등 스마트폰 보안 위협 상존…사고 땐 피해규모 막대]

#금요일 오후 2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전화가 왔다. "방통위 이름으로 문자가 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민원이었다. 해당 문자는 '[방 통 위]통신사합동 스팸문자 차단어플 백신무료 배포 Play 스토어 어플http://bit.ly/QOyLSs 주소를 클릭해주십시오.'였다.

이상했다. 그런 앱을 만든 적도,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어서다. 게다가 유사한 민원도 있었다.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결과, 스팸차단 기능은 없었다. 앱을 실행하면 전화번호와 통신사 정보 등 개인정보를 미국 서버에 전송했다. 특히 카드결제 등의 내역이 유출될 수 있는 위험성도 발견됐다.

방통위는 급했다. 구글에 해당 앱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언제 삭제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오후 10시가 넘어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사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할 필요가 있어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은 국민 대다수가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손안의 PC' 스마트폰에는 각종 정보가 가득하다. 전화번호와 문자, 통화내역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와 사진이 들어있다.

게다가 각종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주민등록증이나 은행 보안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은 안전하지 않다. 스마트폰은 각종 위협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있는 각종 정보를 노리는 이들도 있다. 방통위를 사칭할 정도로 대범함을 보인 해커도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노린 것이다.

스마트폰은 소형 단말기로 분실 위험이 존재한다. 스마트폰은 노트북보다 분실위험이 1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00만원을 호가하면서 스마트폰만 노리는 '전문털이범'도 생겨나고 있다.

분실 스마트폰을 습득한 사람은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을 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내 정보는 고스란히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보안회사 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습득한 사람 중 96%가 접근을 시도했고 89%는 개인정보에 접근하려고 했다.

스마트폰은 PC와 비슷한 환경을 지녔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로는 PC보다 더 다양하다. 가장 많은 이용되는 방식은 유용한 앱처럼 위장하는 방식이다. 방통위 사칭 앱도 스팸차단 기능이 있다고 속였다.

악성코드가 담긴 앱은 게시판이나 블랙마켓을 통해 유통된다. 10달러짜리 유료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데 혹하면 악성코드에 감염, 1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통신 기능도 있기 때문에 문자를 통해 다운로드를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URL만 봐서는 해당 사이트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단문 URL이 많아 의심스러운 문자는 삭제하는 것이 낫다.

PC처럼 웹브라우저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USB, SD카드 또는 PC와 스마트폰 직접 연결해 감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스마트폰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막심하다. 1차적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개인 사진은 물론 스마트폰은 GPS(위성항법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위치정보까지 노출된다. 예컨대 운동기록 앱을 통해 개인의 위치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연예인은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사진 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금전적인 손실도 막대하다. 100만원에 가까운 스마트폰 기기값도 부담이지만 개인정보 유출로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2차 피해도 가능하다. 올해초 금융위원회가 루팅 등 위변조된 스마트폰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이같은 우려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함께 보안카드까지 함께 분실하면 모바일뱅킹으로 이체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은 더욱 커진다.

2010년 4월에는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무단 발신'을 시도하는 악성코드가 국내 최초로 발생했다. 실제 국제전화 과금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비슷한 악성코드가 발생할 수 있다.

기업은 기밀문서 유출 등을 우려한다.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가하고 스마트폰 보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스마트폰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인 BYOD(Bring Your Own Device:자신의 단말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보안 사고다.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지만 좀비PC처럼 '좀비 스마트폰'도 가능하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와 같은 형태의 공격을 통해 이동통신망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 코드분석팀장은 "자료실을 통해 유통되는 앱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신뢰할 수 있는 앱만 설치하고 백신을 업데이트해 사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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