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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MBC ‘놀러와’, 진퇴양난에 빠졌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2.28일 09:35
[일간스포츠 김연지]

MBC '놀러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월요 예능 삼파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놀러와'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치여 난감해하고 있다. '놀러와'는 무서운 기세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녕하세요'에는 재미와 오락성을 뺏기고, '힐링캠프'에는 감동과 스타 섭외를 뺏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녕하세요'의 경우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감대를 이끄는 소박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일반인 출연진이 방송에 나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게스트와 MC들은 누구의 고민이 더 심각한지 판단을 내리고 대안책을 제시한다. 자칫 잘못하면 진지해질 수 있는 컨셉트이지만 컬투·신동엽·이영자 등 네 명의 MC는 특유의 재치로 센스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옆집 언니·오빠들처럼 상담해주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방송 초반 4~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대를 기록했던 시청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월요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힐링캠프'는 섭외력과 심층 토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민식·최지우·이미숙 등 톱스타뿐 아니라 국회의원 박근혜·문재인과 스포츠 스타 이동국·추신수 등 예능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게스트를 초대해 매회 특집처럼 방송을 꾸미고 있다.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나 때로는 야외에서 때로는 커피숍에서 스타를 불러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까지 두루 다루며 이제껏 감춰진 스타의 내면을 끄집어내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다. 최근 윤종신은 '힐링캠프'를 통해 자신이 크론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처음 밝혔다. 지난해 대마초 사건과 교통사고로 힘든 시기를 거친 빅뱅도 방송에서 처음 속내를 털어놨다.

확실한 컨셉트와 개성을 보이고 있는 '안녕하세요' '힐링캠프'와 달리 '놀러와'는 확실한 한 방이 없어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 초반대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지난 20일 8.5%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7.4%까지 하락했다. 섭외와 재미 모두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김민희·이선균 등 스타들이 출연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요기 다니엘·이박사·통아저씨 등 다소 황당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출연진이 나온다. 겉핥기식 토크로 흥미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타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에피소드 위주로 말장난을 하며 가벼운 웃음을 선사하는데 그치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놀러와'는 그동안 개편 때마다 코너에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포맷은 2004년 첫 방송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과거 스타들은 '놀러와'를 통해 화제몰이를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놀러와'가 반응이 미미해지면서 스타 출연 횟수도 많이 줄었다. '놀러와'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놀러와'가 7.4%의 시청률을 보인 가운데 이날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는 각각 12.4%와 6.4%를 기록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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