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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 “유재석 선배의 조언으로 찾은 여유”(인터뷰③)

[기타] | 발행시간: 2012.02.28일 09:48
김원효는 지금 전성기를 누리며 KBS2 '개그콘서트'와 KBS2 '해피투게더3',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일주일 내내 빡빡한 스케줄의 연속이고 심지어 지난해 결혼을 준비할 당시에는 "웨딩촬영 스케줄 잡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일요일 '개그콘서트' 본방송을 위해서 수요일 녹화까지 어떻게든 새로운 아이디어로 코너를 완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밤낮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연습에 매진한다. 1시간 분량의 방송을 위해 일주일을 꼬박 투자하는 고된 작업이다.

# 즐기는 여유, 인생의 전환점을 찾다

"예전에는 패턴이 똑같아서 힘들기도 했어요. 한주의 녹화를 하고나면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리허설을 하고, 일주일 내내 빡빡한 스케줄의 연속이죠. 월요일부터 출근해서 아이디어 회의, 연습, 또 아이디어 회의, 중간에 녹화날, 리허설을 하고. 계속 반복이 되는 상태다 보니 여유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순간 무료해지고 나태해지기도 하고요"

"어떤 경우는 아이디어가 20분 만에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일주일 내내 나오지 않기도 해요. 방송날은 점점 다가오고 그럴 때는 정말 초조하죠. 편안하게 마음을 먹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압박, 부담이 있으니 더 늦어질 수밖에요"

하지만 반복의 연속에서 여유를 찾았다. 선배인 유재석의 조언이 그의 가슴 속 깊이 와 닿았고 마음가짐도 변하게 만들었다.

"유재석 선배의 말을 듣고 전환점을 맞았어요. 선배는 일을 하면서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방송을 통해 즐기면서 푼다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되돌아보게 되는 말이었어요"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잠깐 잊고 있었던 부분, 지난날을 떠올렸다.

"아이디어를 짜고 자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힘들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그런 것조차 즐기면 되는거더라고요. 아이디어가 안나오면 안나오는대로 즐기면서 하면 스트레스도 없죠. 유재석 선배 덕분에 좋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도전도 처음에 부담을 많이 가지긴 했어요. '못하면 어떻게 될까'하고요. 하지만 주위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만큼 즐기다 오자고 생각했어요. 웃기지 못해도 그 자체로 즐기면 된다고 말이에요"

그는 "앞으로도 부담은 많이 될 것 같아요"라면서도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더 잘하려고 오버하지 않고 지금 있는 것을 유지하면서 즐기고 싶다"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현명한 사람이다.

"안정성을 지키면서 차근차근 이자를 쌓아가든 인정받았으면 좋겠어요. '한방'이라는 것은 늘 위험성을 동반하잖아요"

김원효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마음속으로 곱씹는 말이 있다. '내가 먼저 웃어야 남을 웃길 수 있다'.

"웃기는 과정도 힘들고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겨야 하는 사람이니까 고충도 있어요. 외할머니 발인을 하고 녹화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마음이 정말 아팠지만 제 일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저부터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하죠"

인기를 얻고 높은 위치에 올라섰을 때 초심을 떠올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김원효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나기 전을 되새기며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변기수, 황현희 선배를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 하고 있으니 스스로도 놀라워요. 동시에 겁부터 먹기보다는 '할 수 있다, 하면된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모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어요. 좌절하고 실패하더라도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다음 도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웃음)"

"오랜시간이 흘러도 무대 위에서 개그를 하고 싶다"는 김원효. 타인의 웃음을 위해서 자신의 슬픔을 감출 줄 알고,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위해 자만하지 않는 천생 개그맨, 진정한 웃음의 의미를 아는 그가 있어 우리 개그계의 앞날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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