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드로이드 비중 90%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 운영체제 만족도, 안드로이드폰-아이폰 비슷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5배 많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비슷한 만족도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소비자들의 60.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0.7%가 ‘불만이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애플 iO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같은 질문에 60.6%와 11.3%의 응답률을 보여 두 OS의 만족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68.4%로 나타나 13.3%를 차지한 아이폰의 5배를 넘었다. 다만 남성은 안드로이드 비중이 78.8%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63.9%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남성이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안드로이드가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고 iOS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안드로이드폰의 인기는 글로벌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올해 3∙4분기 72.4%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52.5%보다 20%포인트가 상승했다. iOS는 같은 기간 15%에서 13.9%를 기록해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했다. 애플에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중국은 안드로이드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90%에 달한다.
서울경제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