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사진 위)과 딕펑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로이킴과 딕펑스. ‘슈퍼스타K4’의 우승팀은 누가 될까?
Mnet이 김태훈, 임진모, 정덕현, 차우진 등 4명의 대중음악·문화 평론가에게 결승전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훈과 차우진은 딕펑스를, 임진모와 정덕현은 로이킴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먼저 김태훈은 “우승팀은 생방송 문자 투표에 의해 갈릴 것으로 보여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로이킴은 대중적인 인기와 어떤 음악 장르도 무난히 잘 소화하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딕펑스에 비해 무대 장악력, 폭발력은 다소 약하다”고 평가했다.
역시 딕펑스의 손을 들어준 음악평론가 차우진은 다소 색다른 이유를 들었다. “‘슈퍼스타K’ 시즌1, 시즌2의 경우 시청자들이 가창 실력, 즉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중점적으로 보는 분위기였다면, 시즌3를 기점으로 ‘자기 음악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밝힌 차우진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트렌드 변화로 봤을 때 딕펑스의 우승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반대로 임진모는 로이킴의 우세를 점쳤다. 임진모는 로이킴에 대해 기성가수 못지않은 ‘프로’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극찬했다. 그는 “로이킴은 보컬이 매우 안정적인데다가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다. 무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주면 되는지 잘 알고 있는 프로다”라며 로이킴의 우세를 점쳤다.
문화평론가 정덕현 역시 로이킴의 스타성과 가창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두 팀의 색깔이 확연하게 다른데, 대중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로이킴이라고 생각한다. 로이킴은 가창력,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참가자다. 무대에서 떠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라이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퍼스타K4’ 결승전은 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은영 (eun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