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 중앙부처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여야 모두 현행 정부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어느 후보자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조직의 체계가 뒤바뀔 수 있어 대선의 향방에 그 누구보다 촉각이 곤두서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해당부처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관련업계와 전직 공무원들까지도 대선 정국의 흐름에 민감하다.
옛 정보통신부가 해체되고 방통위가 출범하면서 IT콘트롤타워 부재와 ICT 진흥정책 실종이란 비난을 현 정부 내내 귀가 따갑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의 미래창조과학부나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정통부 부활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9월 출범한 ‘정보‧방송‧통신 발전을 위한 대연합(ICT 대연합)’도 이러한 업계의 의견을 각 대선캠프나 향후 출범할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해 나온 민간단체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100만 ICT인과 뜻을 같이 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ICT 전담부처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고, 전직 정통부 장‧차관들도 고문단으로 참여해 힘을 모으고 있다.
▲ 민간단체인 ICT 대연합이 홈페이지(www.ictunion.kr)를 개설하고 ICT 전담부처 설립을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송희준 ICT 대연합 운영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ICT 정책이 국정과제에서 소외되고 관련 부처들이 통합성 있는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다고 보고 서명운동을 통해 ICT 발전을 바라는 의견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서명운동은 ICT 대연합 홈페이지나 다음 아고라 청원을 통해 가능하다. 또 서명운동은 개인정보보호에 민감하지 않은 성명과 이메일을 적는 것만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지디넷코리아 역시 ICT 대연합과 함께 ICT 정책이 최우선 국정 과제로 채택되고 ICT 전담부처의 신설로 중소벤처와 젊은이들의 ICT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는 바람을 갖고 서명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다 적극적인 ICT인들의 참여를 위해 서명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베가R3 스마트폰, 아이폰 도킹스피커 등의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