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이 '술이야'를 열창해 극적으로 합격했다.
12월14일 방송된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내마오)에서는 1대 1 데스매치 3라운드가 공개됐다.
이날 렌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부를며 라이브 카페 등에서 노래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렌은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보였다. 자신을 "피아노치는 가수 렌이다. 왜 피아노 치는 가수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호소력짙은 보이스를 자랑했다.
렌 무대에 감격한 조성모는 "나중에 노래를 같이 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박근태는 "'술이야'가 렌 노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현진영도 "소름끼치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대단한 가창력이었다"고 심사를 내렸다. 앞서 렌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날 렌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렌 '술이야'와 맞대결을 펼친건 이두혁이다. 이두혁은 소속사와 금전적인 갈취를 당하는 등 약 10년간 8차례나 사기를 당했다. 이두혁은 "망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패기를 보여주며 "누구도 두렵지 않다. 누구와 붙어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두혁은 영화 '록키4 OST'인'아이 오브 더 타이거'(Eye of the Tiger)를 열창했다. 이 무대를 본 현진영은 "미친 사람 같았다"고 극찬했고 조성모는 "나중에 내 공연을 도와달라"고하기에 이르렀다.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의 뛰어난 실력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고민에 빠졌다. '내마오' 사상 최고난도 심사였다.
두사람의 팽팽한 대결 결과는 바로 렌의 승. 결국 렌은 이두혁을 4:3으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렌은 "내가 월등히 뛰어나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두혁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이두혁은 "나도 내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기대감이라는게 생겼다"며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KBS 2TV '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캡처)
[뉴스엔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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