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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연예계 생태보고서] 카라가 국내 아이돌들에게 던지는 교훈은?

[기타] | 발행시간: 2013.01.11일 11:39

카라는 이제 일본의 국민 걸그룹이나 다름 없었다.

지난 6일 도쿄돔에서 데뷔 후 첫 단독 공연을 진행한 카라와 그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고서야 그 실체를 깨닫게 된 셈이다. 카라는 이제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걸그룹의 지위에 올라선 것이다.

2008년 이후 카라는 꾸준히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중간에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법적 갈등, 그리고 멤버간 불화설 등으로 시련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봉합하고 일본인들에게는 더욱 친근한 걸그룹이 됐다. 현지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공연과 음반 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카라의 이번 공연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레퍼토리 외에 일본인들에게 딱 맞는 곡들을 라이브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리고 카라가 왜 일본에서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걸그룹인지도 체감할 수 있었다.

국내로 돌아와서 수많은 K-POP 아이돌들이 존재하고 이들 역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들 팀 앞에 과연 ‘국민’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카라조차도 국내에서는 힘들다. 그 만큼 아이돌은 세대간 격차와 문화적 취향의 차이를 자양분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를 늘 타겟으로 삼아 음악적 변신, 획기적인 스타일 계발 등의 전략이 아이돌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덕분에 국내 아이돌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음악과 스타일의 소유자들이 됐다. 또 K-POP으로 대표되는 국제적인 스타들로 한류를 이끌어오고 있다.

국내 가요계의 세대 양극화가 가져온 비극일 수 있다. 이번 카라의 일본 도쿄돔 공연장에는 수많은 가족관객들이 즐비하게 객석을 차지하고 앉아 ‘카라짱’을 연호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가족이 모두 공감하고 좋아하는 걸그룹. 국내에서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성장’만 강조해왔던 가요계는 국내에서는 유독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가요시장은 잔뜩 쪼그라들었고 그나마 아이돌들에 열광하던 10∼20대 젊은 층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음악의 가치가 급락한 시대에 국민 아이돌을 꿈꿀 수 없는 현실을 초라하게 느끼게 만드는 공연이 이번 카라의 도쿄돔 단독 콘서트였다.

<연예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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