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데일리미러가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에 찍힌 역대 기묘한 사진 베스트 10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최근 논란이 된 소위 ‘구글 당나귀 게이트’ 때문이다. 지난주 초 한 네티즌이 제기한 이 사건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이 당나귀를 치여 죽였다며 사진과 함께 문제를 제기해 시작됐다.
이에 구글 측은 당시 당나귀가 모래 목욕 중으로 치여 죽은 것이 아니라며 해명에 진땀을 흘린 바 있다.
데일리미러가 공개한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기묘한 사진을 정리해봤다.
1. 노상에서 출산
독일 빌머스도르프의 한 길거리에서 지난 2010년 촬영된 사진으로 한 여성이 길바닥에 누워있고 두사람이 출산을 돕는 모습을 담고 있어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언론의 취재결과 조작으로 드러났다.
2. 미스터리 ‘말머리 남자’
‘호스보이’(Horseboy)로 이름 붙여진 이 남자의 정체를 놓고 지난 2010년 화제가 됐다.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이안 윌코스라는 남성은 “호스보이의 정체는 애버딘에서 배달운전을 하고 있는 자신의 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3. 음식 훔쳐 달아나는 갈매기
지난 2010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음식을 훔쳐 달아나는 갈매기의 모습이 절묘하게 포착돼 화제가 됐다.
4. 광선검을 든 ET
지난 2009년 미국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마치 영화 ET의 외계인이 광선검을 든 듯한 모습을 담고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빛의 산란에 의한 이미지라고 주장했다.
5. 마약 거래 현장 포착
지난 2010년 뉴욕 브루클린 인근의 한 길가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4명의 남자가 재수없게(?) 촬영됐다. 언론에 공개된 직후 경찰이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여 용의자 모두 구속됐다.
언론은 이밖에 차 트렁크에서 알몸으로 나오는 남성, 한적한 길가에서 ‘사랑’을 나누는 젊은 커플, 길 건너는 어린 사슴을 친 구글 스트리트뷰 차량, 자동차를 훔친 도둑, 우연히 찍힌 자기 자신을 보고 살뺀 남자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신문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