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조선은 결실있는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우라늄 농축활동 임시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은 더는 조선을 적대시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고 주권을 존중하고 상호 평등의 원칙하에 양측 관계를 개선하는데 이미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문화, 교육,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조선에 24만 톤의 영양식품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식량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쌍방은 이를 위한 행정실무적 조치들을 즉시 취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대조선 제재가 인민생활 등 민수 분야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며 향후 6자회담 재개시 대조 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를 우선 논의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쌍방은 대화와 협상의 방식으로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조미 관계 개선, 무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각 측의 이익에 부합된다며 계속해서 회담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선과 미국은 지난 23과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조미 고위급 회담을 했다. 김계관 조선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대표단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조사무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이번 회담에 참가했다.
조선 외무성 대변은 제3차 조미 고위급 회담은 지난 7월과 10월에 개최한 회담의 계속으로 쌍방은 조미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련의 신뢰성 조치를 취해 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등 문제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