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가 9,000억 원을 넘어서며 1조 대에 육박
━ 텐센트 웨이신 게임플랫폼 등을 통한 국내 업체 중국진출 가속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12년 급성장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IT 전문 리서치 업체인 아이리서치(艾瑞网)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넌 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16억 8,000만 위안(한화 약 3,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전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무려 52억 위안(한화 약 9,000억 원)에 달하며 연간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아이리서치는 중국 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급증과 3G 환경 개선, 안전결제시스템 확립 등이 모바일 게임시장 급성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5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140억 위안(한화 약 2조 4,4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도 더 이상 중국 진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위메이드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월 ‘바이킹아일랜드’, ‘실크로드’ 등 모바일 게임의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특히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모바일 게임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며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게임빌은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腾讯, Tencent)와 손을 잡고 ‘제노니아4′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제노니아4′는 이용자 수 3억 명의 중국판 카톡 웨이신(영문명 WeChat)이 새로 시작하는 게임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컴투스 역시 웨이신 게임플랫폼을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고, 다수의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텐센트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은 웹게임에 비해 현지화 등 해외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 업계의 중국 러시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게임업계 규제 정책이 강화되며 급성장 중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이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의 필수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시장 강제 진출’이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보다 확실한 시장 조사와 마케팅 준비를 통해 중국 진출을 주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식 기자 raykimss@duduch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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