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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탄 맥주’에 뿔난 소비자들 집단소송

[기타] | 발행시간: 2013.02.27일 13:24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양조업 체인 안호이저-부시사가 이른바 ‘물타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물타기’란 양조업체들이 생산비용을 낮추려고 주정과 섞는 물의 양을 늘려 알 코올 농도를 희석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 내 일부 버드와이저 애호가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안호이저-부시사가 버드와이저의 알코올 도수를 의도적으로 희석시키고도 이를 숨기고 상표에 허위 표 시를 했다며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이 제기된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뉴저지, 미주리 등지이 지만 사안의 성격상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소송가액은 주마다 최소 500만 달러(한화 54억원 상당)이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안호이저 사측은 수년 전부터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알코 올 농도를 의도적으로 희석시켜왔다”며 “이에 따라 같은 양의 원재료에서 종전보다 상당히 많은 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들은 물타기한 맥주를 비싼 값에 샀고 회사 측은 그만큼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조시 박서 변호사는 회사 전직 직원들로부 터 제보를 받았으며 “이 같은 물타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며 “특히 맥주를 병 에 담기 전에 물을 더 부어 알코올 농도를 3∼8% 희석시켰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안호이저사가 이 같은 물타기를 위해 알코올 농도 1도의 100분의 1까 지 측정할 수 있는 정밀 장비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안호이저사의 대표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의 알코올 농도는 5도이며 일부 ‘라이트’(light) 버전의 경우 4도를 약간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고 측이 의혹을 제기한 브랜드는 모두 10종으로, 버드와이저 외에 버드 아이 스, 버드 라이트 플래티넘, 미캘롭, 미캘롭 울트라, 허리케인 하이 그래비티 라거, 킹 코브라, 부시 아이스, 내추럴 아이스, 버드라이트 라임이다.

지난 4년간 매주 여섯 팩의 버드와이저를 마셔왔다는 니나 기엄파올리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이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호이저 사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안호이저사의 피터 크래머 양조·공급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알코올 도수를 표 시하는 상표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기준을 적용해 최고 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이저사는 지난 2008년 인베브사와 합병해 세계 최대의 양조업체로 부상했다 . 2011년 한해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100억 갤런(378억5천만 리터)의 주류를 생산 해 220억 달러(한화 23조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해 미국에서 생산된 주류 는 30억 갤런(113억 리터)에 달한다.

한편 미국의 유명 버번 위스키 회사인 ‘메이커스 마크’는 알코올 도수를 종전의 45%에서 42%로 낮추기로 했다가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 주말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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