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는 주인공 메리 포핀스(줄리 앤드류스 분)가 검정색 우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그대로 따라한 무모한 스카이다이빙 실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실제로 진행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에릭 로너라는 전문 스카이다이버가 캘리포니아 남부 스쿠밸리에서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검은색 우산을 이용한 낙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에릭 로너는 험난한 협곡에서 스키 점프를 하는 등 엽기적인 형태의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인물이다. 그는 '로너비전'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도전 기록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검정 우산 다이빙은 실패로 돌아갔다. 우산이 뒤집혔기 때문이다. 에릭 로너는 낙하 후 우산천이 찢기고 뒤집히는 등 엉망이 되자 결국 등에 멘 낙하산을 펼쳐야 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에릭로너의 엽기 실험을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스카이다이빙 실험은 낙하산 가방을 멘 채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프'를 200회 이상 성공한 후에야 비로소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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