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동해서 실시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군 합동훈련을 갖는다고 중국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양국해군은 오는 6월 동해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본부를 둔 북해함대 소속 군함 10척과 러시아 북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10척 등 모두 20척의 함정을 동원해 실탄 사격훈련을 갖는다.
중국 함대는 훈련 과정에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이동하게 되며,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섬 사이의 소야(宗谷)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훈련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복귀전략에 대응해 러시아와의 각종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도 서해에서 대규모 합동해군 훈련을 시행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이 총서기가 국가주석에 등극하고 난 뒤 방문할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미리 선택해 발표하는 등 러시아와의 협력과 교류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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