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3일 70대 노인을 살해한 고물상 업자 김모(39)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22일 오전 9시쯤 창원시 의창구 자신의 집 옥상에서 피해자 A(75·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를 7 옥상에서 아래로 밀어 떨어뜨렸으나 A씨가 부상만 입은 채 살아있자 A씨를 결박한 뒤 입과 코를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경찰에서 “A씨가 고물을 어지럽게 놓아둔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해 흥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A씨의 딸로부터 신고를 받고 딸과 함께 주변을 탐문하던 중 김씨와 숨진 A씨의 사이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 주변을 정밀수색, 김씨의 화물트럭 뒷좌석 폐지로 덮은 여행용 가방에 A씨의 시신이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