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의 부인을 성폭행하려다 들키자 직장 선배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직장 선배 한모(5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문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30분쯤 충남 아산시 용화동 한씨의 집에서 한씨를 흉기로 온몸을 찔러 살해하고, 한씨의 부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한씨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부인을 성폭행하려다 들키자, 한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달아나려는 한씨의 부인도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범인 문씨 역시 6층과 7층 사이의 계단에 쓰러진 채 발견된 터라 조사가 어려웠다"며 "범인이 의식을 회복한 후 구체적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