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고민경 기자] 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PC방에서 게임만 한 '게임폐인 종결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창춘시(长春市) 지역신문에 따르면 30세 남성 리멍(李蒙) 씨는 지린(吉林) 대학 부근의 PC방에서 6년째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다. 리 씨는 PC방에서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며 하루 24시간 컴퓨터 앞을 6년 동안 지켜왔다.

PC방에서 6년 째 생활하는 '게임폐인 종결자' 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중국 뉴스 보도 캡처

PC방 직원은 "리 씨가 대학을 졸업한 2007년 PC방에 온 후, 도시락을 사러 가거나 혹은 가끔 씻기 위해 PC방을 잠시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컴퓨터 앞에 있었다"며 "밤새도록 게임하다 낮에는 종종 컴퓨터 앞에 엎드려 자고 잠이 깨면 다시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도 않고 게임만 해 한때 걱정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적응이 됐다. 춘절(春节,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않아 사장이 리 씨에게 집에서 만든 만두를 줬다"고 덧붙였다.

리 씨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 한 달에 2천 위안(36만원)을 벌며 PC방에만 있으면 한 달 생활비 500위안(9만원)으로 지낼 수 있다"고 밝혔다.

doit0204@media.sportsseoul.com

온라인이슈팀issue@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