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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학생이 회사 세우면 학교 떠나야 하는 구조"

[기타] | 발행시간: 2013.04.23일 03:11
빌 게이츠에 자퇴 질문 학생, 학교 게시판에 비판글 올려

"학생끼리 창업했다 많이 혼나"

21일 빌 게이츠의 서울대 강연에서 "당신처럼 창업하려면 대학을 자퇴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던 공대 대학원생 A씨는 강연이 끝난 후 서울대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서울대는 학생이 회사를 세우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A씨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며 "(제 질문은) 서울대에서 IT 창업을 하려는 컴퓨터공학부 학생들 대부분이 고민하는 부분이고, 감히 용기가 나지 않아 직설적으로 묻지 못하는 질문이었다"고 적었다. A씨는 이어 "재작년에 컴퓨터공학부 학생 10여명과 함께 학교 안에 회사를 세웠는데, 교수님들께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A씨의 글은 몇 시간 만에 5000명이 넘는 학생이 열람했고, 100개 가까운 추천이 달렸다.

서울대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솔직히 서울대뿐 아니라 한국에서 교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은 교수밖에 없다. 한국이 갑갑하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우리나라는 (빌 게이츠 같은) 영웅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한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의 창업 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서울대 공대 학생들은 창업보다는 대기업 취직을 1순위로 꼽기 때문에 창업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이우일 학장은 "교수 실험실에 소속된 대학원생들은 창업보다는 논문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압박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공대 내 설립된 '창업가정신센터'가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고, 대학원 실험실에서의 창업 장려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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