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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 한현정 "사기에 이혼까지… 현실이 지옥같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4.24일 13:35

[enews24 이진호 기자] "너무나도 지쳤고, 이런 지옥같은 현실이 정말 괴롭다…"

90년대 인기 걸그룹 클레오 멤버 한현정(33)이 26억 대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이혼 심경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한현정은 24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6시에 방송되는 tvN eNEWS ‘결정적 한방’을 통해 26억 소송의 전말과 이혼 심경 등을 털어놨다. 오열에 실신까지 할 정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 때 인기 걸그룹 멤버로 잘 나갔던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직접 만난 한현정은…

한현정과의 재회는 지난 2011년 중국인 남편 무모씨와의 사기 결혼설로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전과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사기 결혼설’에도 아니라며 웃던 그가 이젠 눈물과 절규로 호소하고 있었다. 빚까지 내 투자한 26억 원의 거금을 고스란히 날릴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로인해 무씨와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눈물지었다. 그는 "사기로 인해 내 인생 전부가 파탄났다"고 절규했다.

▶이하 일문일답.

-요즘 어떻게 지내나?

"보시다시피,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지내다 지난 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빚까지 내 마련한 투자금 26억원을 사기 당했기 때문이다. 이를 돌려받기 위해 최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상당한 거액이다. 어떤 경위인지 설명해달라.

"지난 2011년 10년지기 지인 김모씨로부터 사업가 정모씨를 소개받았다. 그가 운영하는 주얼리 업체 W사에 26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 원금반환’ 법정 공증까지 받아 믿고 진행한 일이다. ‘천재지변이 나도 원금은 돌려준다’는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사업이 실패해 돈을 못 돌려준다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제대로 진행된 사업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정씨는 당시 신용불량자였다. W사의 대표이자 정씨의 전 내연녀의 개인 계좌로 투자금 중 9억 5000여만원이 흘러가 주식투자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정씨와 직접만나 이야기해 봤나?

"한국에 와서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락을 받지 않더라. 이후 ‘법정에서 보자’는 문자만 왔다. 어쩔 수 없이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나는 공판 때마다 직접 출석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씨는 한 차례도 본 적이 없다."

-26억 원의 거액은 어떻게 마련했나?

"그간 내가 모은 돈과 전 남편 무씨의 돈을 합쳐 투자했다. 20억 가까운 돈을 투자한 전 남편은 이 과정에서 거액의 은행대출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문제가 더 커졌다.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이자를 합쳐 총 액수가 40억 대로 늘었다."

-전 남편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무씨와는 지난해 말 갈라섰다. 다른 문화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 탓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26억 원을 못 받을 위기에 처하면서 서로 간의 신뢰를 잃었다. 이혼하면서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 문제로 전 남편은 ‘돈을 빨리 받아오라’고 독촉하고 있는 상태다. 사기로 인해 전재산을 날리고 그것도 모자라 이혼까지… 인생이 파탄난 셈이다(눈물)."

-대체 어떤 사업이길래, 그런 거액을 투자했나?

"주얼리 회사로 황금 다이아몬드 이어폰, 대한민국 국쇄를 만든다고 했다. 나중에 보니 캐릭터 사업과 게임 어플 개발에도 손을 댔다고 하더라. 지인과 ‘원금 보장을 해준다’는 법정 공증을 철썩같이 믿었다. 그간 좋은 사람만 만나왔는데... 세상에 내가 이런 일을 당할 줄 꿈에도 몰랐다."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

"이런 현실이 너무 괴롭다. 정신과 치료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는데 괴로움을 이길 수가 없더라. 요즘은 그저 눈물로 하루를 지새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실제로 손목에 상흔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정씨보단 오래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걸 바라는 것이 아니다. 제발 원금만이라도 돌려 받았으면 좋겠다. 돌려받은 금액은 전 남편에게 주고 나는 그저 평범하게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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