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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다시 '개선'...경기 불안감 완화(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3.05.04일 13:20
[머니투데이 권다희,유현정 기자][서비스업 고용이 제조업 고용 부진 상쇄...단기적 악화 전망도]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큰 증가세를 보이며 미 경기둔화 우려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렸다.

◇고용 증가치 예상상회...실업률도 깜짝 하락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5000명 늘어났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4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2008년 12월 후 최저인 7.5%로 '깜짝' 하락했다. 전달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며 9개월 최소로 감소하는 등 워낙 저조했기에 더 돋보이는 개선추이다.

기대 이상의 4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최근 다소 덜컹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뢰를 굳히며 뉴욕 증시 S&P500을 사상 고점으로 끌어올렸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아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지표결과가 긍정적"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연방정부 예산삭감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급격한 경기둔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2월과 3월 고용자수가 앞서 발표된 것보다 총 11만4000명 더 늘어난 점도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높인다. 최근 소매매출·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게 3월의 이상 한파로 과장된 결과일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간당 임금이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1.9% 인상된 점도 고무적이다.

◇서비스업 고용 치중...제조업 고용은 제자리 걸음

다만 고용증가가 서비스업종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게 만든다.

4월 고용은 서비스쪽에서 주로 창출됐다. 소매업체 채용이 2만9300명 늘어났으며 기업 서비스에서 7만3000명의 고용이 늘어났다. 이밖에 헬스케어부문서 2만6100명, 레저 ·숙박업에선 4만3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건설업에서는 예년보다 극심했던 꽃샘추위의 결과로 6000명의 고용이 줄었다. 광산업 고용도 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부문은 고용이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고용 지표엔 서비스업의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가 대거 포함됐다. 4월 파트타임 고용은 27만8000명 늘어난 7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고용시장의 건강도가 눈에 보이는 숫자만큼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딜로이트의 토마스 맥엘로이는 "소매 및 다른 서비스 업체들의 고용이 크게 늘었는데 이게 실업률 하락세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음 분기 다시 악화될 수도...장기적으론 개선될 것

골드만삭스의 잔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좋게 해석될 수 있지만 고용지표가 다음분기에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지표만이 아니라 지난 몇 달 간의 지표를 볼 때 성장세가 아주 완만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용지표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아주 놀랄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 정치권의 재정 협상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치우스는 "시퀘스터의 영향이 아직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여파가 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수달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쉬워스 이코노미스트도 "(4월 고용지표가 괜찮았지만) 2분기 성장률이 아주 좋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치우스는 재정정책 및 급여세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이 단기적으로 고조된 후 장기적으로는 줄어들어 2014년에 접어들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용지표 개선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자산매입 확대 가능성은 축소시킨다. 경기가 개선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현재 850억 달러인 월 채권매입 규모를 늘릴 정당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시장 개선세가 아주 뚜렷한 것도 아니어서 연준이 부양규모를 줄일 것이란 전망도 쉽게 내릴 수 없다.

마이클 핸슨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준은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은 앞으로 수 달 동안 지표를 주시하며 부양 규모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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