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 5명중 1명 꼴…“할부금 갚느라 고생”
(흑룡강신문=하얼빈)직장인 리모(33살)는 최근 해외명품 가방을 6개월 할부로 구입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모조품을 구입했지만 월급을 받고나서부터 진품을 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리모는 현재 카드대금을 값느라 밥값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연변 명품시장도 현재 급속도로 커지고있는 가운데 류행을 따라 명품구입에 무리수를 던져 오히려 카드빚을 값느라 고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있다고 중국은행 연변분행에서 일전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카드관리처 김명송주임에 따르면“최근 2년간 실제로 연변 카드빚 상환데이터를 조사해보면 5명중 1명 꼴이 명품구매로 인해 할부금을 제때에 상환하지 못하고있다”고 한다.
상환데이터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실제로 30% 이상의 소비자가 명품구매로 인해 할부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답했고 일부는 “돈이 모자라 모조품 구입을 고려했다”고 답했으며 “돈이 없어 중고품 구입을 생각해봤다”는 구매자도 20% 가까이 달했다.
명품구매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디자인”을 우선으로 들었고 “브랜드 명성”, “품질”,“희소성”을 손꼽았다.
주로 구매하는 장소는 백화점, 공항면세점, 온라인명품사이트 등 순이였고 구매계기는 “이전부터 구매계획”이 전체의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할인판매를 해서”“기분전환”, “점포에 우연히 들렸다가”도 리유에 해당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대다수(80% 이상)는 향후에도 해외명품을 계속 구입할 의향이 있는것으로 나타나 다소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김명송주임은 “무조건 해외명품 선호보다는 자신의 경제수준에 맞는 합리적 소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