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배우 유연석 백진희 주연의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도로시(주)) 속 숨은 재미들이 공개됐다.
불완전한 10대의 끝자락을 각자의 방식으로 뜨겁게 극복해나가는 네 명의 청춘들을 그린 청춘영화 '열여덟, 열아홉'을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리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영화 속 숨은 재미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던 부분은 '열여덟, 열아홉'의 주인공 호야의 등연기. 이 장면은 인터뷰나 관객과의 대화 때마다 질문을 받는 것은 물론 유연석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극 중 호야는 첫 번째 복싱 경기를 치른 후 폭발하는 감정을 이 장면에 담았다.
눈이 아닌 등으로 우는 연기를 보여준 유연석에게 관객들은 영화 '색, 계'의 양조위를 잇는 등연기가 탄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영화 속 마지막 장면인 호야의 웃는 얼굴과 '저 이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대사는 명대사로 뽑히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숨은 재미로는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정범 감독의 특별출연. 이정범 감독은 '열여덟, 열아홉'의 첫 장면인 주민등록증 용 사진촬영 장면에서 사진기사로 등장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응원 차 촬영장을 방문했던 이정범 감독은 목소리 출연까지 서슴지 않고 도우며 배우들을 응원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젊은 배우들이 대다수였던 촬영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영화계 선배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박용식은 다양한 작품으로 안정된 연기는 물론 현장에서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 실제 배우들이 촬영하는 동안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호야의 복싱 코치를 맡은 이영진과 부녀관계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씬스틸러로 활약 중인 배우 이성민도 특별출연했다. 그는 드라마 '브레인'에서와는 또 다른 의사 캐릭터로 등장,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열여덟, 열아홉'은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쌍둥이 호야(유연석 분)와 서야(백진희 분) 사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엇갈린 청춘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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