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웨이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중국 포탈사이트 시나닷컴 웨이보 첫페이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회원은 학력·연령·소득 수준이 낮고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신매체 발전보고'를 통해 웨이보 이용자의 특징과 영향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보 회원을 연령대별로 구분한 결과, 20~29세 회원이 전체의 29.4%인 9천5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19세(8천216만명), 30~39세(7천780만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전체의 81.68%를 차지한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 이하 학력이 1억명을 넘어 전체의 74.8%에 달했으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9천38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수입은 5천위안(94만원) 이하인 회원이 전체의 92.2%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동부 지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회원이 전체의 52.3%에 달했으며 대체적으로 1·2·3선급 도시에 집중됐다.
웨이보의 영향력은 기존 신문이나 방송 등 전통 매체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웨이보 등 신매체를 통해 폭로된 부패 의혹은 모두 156건으로 일반 매체를 통로 폭로된 사례의 2배에 딸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의 웨이보 방문 횟수는 155억5천6백만회였으며 방문 시간은 15억1천8백만시간에 달해 주요 여론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웨이보에 제기된 정보의 진위판단이 어려워 거짓정보들이 사실처럼 유포된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1년 동안 웨이보에서 하루 평균 1.8건의 허위 사실이 유포됐으며 한번 유포된 헛소문으로 인해 양성된 신문이 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허위사실로 확인된 671건의 헛소문 중 3분의 1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