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와 컴퓨터반을 증설한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는 다음달 4일 개강하는 하반기 수업부터 한국어반을 기존 15개 반에서 20개 반으로, 컴퓨터반을 8개 반에서 10개 반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 증설은 외국인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요일 오후 수업에 가능한 한 많은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는 설명했다.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토요일까지 근무를 마친 뒤 일요일 오후 1시 전후에 가장 많이 붐빈다"며 "그동안 이 시간 때 개설된 반이 많지 않아서 특히 멀리서 오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수강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 증설로 외국인근로자 수강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끝난 상반기 수업에는 300명이 한국어반을 등록했다.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열리는 하반기 수업에는 400명 이상이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는 2004년 12월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동부가 설립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감독하고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이 수탁받아 한국생활에서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교육한다.
한국생활에 적응하거나, 한국어능력시험 자격증을 취득해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계 기업에 취업하려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국어 강사로 일하거나 본국으로 갔다가 한국 대학 등에 다시 오고 싶은 근로자들도 수강한다.
한국어반은 접수 시 레벨테스트를 거쳐 반 배정을 하며 초급(4단계), 중급(4단계), 고급(2단계) 등 총 10단계로 이뤄져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도 있다.
컴퓨터반은 컴퓨터를 켜고 끄는 기초단계부터 윈도 사용법•타자•인터넷•이메일 전송 및 채팅•엑셀•워드 반이 마련돼 있다. 태권반도 개설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