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0일부터 대출금리를 추가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20일부터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통제를 전면적으로 푼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출금리 하한선이었던 기준금리의 0.7배를 철폐하고 은행이 독립적으로 하한금리 수준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할인율 규제도 철폐해 은행이 할인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중국은 지난 1986년부터 금리 개혁에 나서 예대금리만 남기고 금융시장 금리를 전면 자유화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예금금리 상한은 기준금리의 1.1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의 0.7배를 하한으로 정할 수 있었다.
또한 기준금리의 2.3배 이내였던 농촌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 상한선도 철폐됐다. 주택 부문에 대한 차별화된 개별 주택대출금리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서에서 "이번 대출금리의 하한을 철폐함에 따라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덜게 됐고 금융기관들은 더욱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경제구조 개혁과 변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