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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매력의 느낌 좋은 골프장 오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26일 10:25
한겨레 리더 릴레이인터뷰

  —철령용산골프국제구락부 변용 동사장

  골프장을 넘어 리조트 개발과 조경사업으로 확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영우 특약기자= 철령용산골프장 변용 동사장은 그의 개성만큼이나 독특한 이력과 성공 스토리를 만든 장본인이다. 1965년 중국 요녕성 개원에서 출생한 그는 1989년에 모국 친척방문으로 한국에 첫걸음을 디뎠다. 1993년 한국에서 결혼하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여행사와 무역을 하던 그는 2005년부터 용산골프장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을 거두었다. 용산골프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리조트 개발 및 조경사업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

  변용 동사장은 음악학원 출신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영구시 가무단에 취직해서 몇 년을 활동하다가 심천에 진출해서 밤무대 가수로 뛴 경력이 있다. 89년에 한국에 갔을 때 그는 외국인노래자랑대회에서 1등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조선족 가수로 알려지면서 그의 스토리가 인간시대에 방영되었다. 당시 그는 한국가수인협회에 가입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이후 중국에 돌아와서 무역사업을 시작하였다. 가수 경력에서 체득한 특유한 친화력은 이후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자기 계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현재 베이징대학 제1기 EMBA 골프 CEO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이 CEO모임의 반장을 맡아 각종 교류활동을 주도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CEO들의 지지와 신임을 얻었다. 그는 이 인맥이 전국적으로 사업기반을 넓혀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살짝 밝혔다.

  2005년도에 용산골프장의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사실 처음부터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2002년도에 골프에 입문하였다. 2003년에는 허판화원 상가에 2,000 평방미터 규모의 실내 골프연습장을 열었지만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내친김에 세기골프장의 인수를 시도하였는데 계약금 200만 위안을 뜯기고 결국 실패를 하였다. 골프는 처음에 시련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철령의 요녕직업학원(당시 농업학교) 교장을 알게 되어 학교부지에 골프학교와 연습장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학교에 와서보니 학교의 농장부지가 소나무밭에 땅도 넓어서 골프장을 만들기에 좋은 입지조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곳에 골프장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한다. 그는 그 자리에서 골프학과 개설과 함께 18홀 골프장의 건설을 제안했다. 협상 한 달 만에 계약을 체결하고 2005년 9월 1일에 공사를 시작했다. 선양에서는 동릉골프장과 세기골프장에 이어 세 번째 골프장이었다. 이후 강남과 심수만, 운석산과 안산까지 골프장 개발 열풍이 이어졌다. 그는 2007년에 시범라운딩을 오픈하고 2008년 4월에 철령용산골프장을 정식으로 개장하였다.

당시 한국 지인의 도움을 받아 투자금을 마련하면서 어렵게 골프장을 만들었다. 처음 계획보다 골프장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이 너무 많아졌다. 조금 더 좋게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자금이 계속 추가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미 선양에 많은 골프장이 문을 연 상황에서 도심도 아니고 거리도 먼 곳에 위치한 철령용산골프장이 살아남는 길은 골프장의 품질을 크게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클럽하우스를 최고급으로 만들었다. 규모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철령골프장 클럽하우스는 선양에서 제일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골프코스나 잔디상태, 서비스 관리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전 세계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제불황이 닥치자 골프산업 역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용산골프장 역시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하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갔다. 그는 용산골프장의 관리와 영업을 처음부터 상하이의 전문관리회사에서 맡겼다. 골프장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관리인력의 파워를 믿고 맡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관리회사에서는 이벤트를 열어서 적지 않은 회원권 판매실적을 올렸다. 관리회사에 영업관리를 맡김으로써 골프장의 영업과 관리의 효능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그는 다른 방면에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골프장의 장기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철령용산골프장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동북지역에서 최초로, 전 중국에서 19번째로 FGT 조직에 가입할 수 있었다. FGT는 Forward Golf Tour의 약자로 전 중국 18개 골프장이 연맹을 맺고 각 골프장 회원들에게 평생회원대우를 제공하며 해마다 각종 순회시합을 제공하고 다양한 노선의 골프여행을 제공하는 국제적 규모의 골프서비스 제공하는 골프장 연맹그룹이다. 동남아와 한국에도 가맹골프장이 확장되고 있어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고 한다.

  그는 2009년에 FGT 골프연맹에 가입해서 많은 덕을 보았다고 밝혔다. FGT 중국가맹점 중에서 철령용산골프장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3년 만에 500구좌를 다 판매한 것이다. 2011에는 중국투자자와 합병을 실시해서 그동안 밀린 빚도 갚고 매년 흑자가 나면서 현재는 안정된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시속 300킬로의 다롄-하얼빈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하얼빈 등 타지에서 철령으로 골프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선양에서 철령까지 일등석(42위안)으로 단 20분이면 철령에 도착하기 때문에 교통편이 매우 좋아졌다. 올해 제주도의 라온골프장의 FGT 연맹 가입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그는 라온골프장 FGT회원권 판매의 중국총판을 맡고 있다. 변용 동사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계속 인맥을 넓혀 나가는 친화력에 있다. 그가 제주도 라온 골프장 행사에 중국 CEO 100명을 동원하자 라온 회장이 그의 인맥과 동원력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철령용산골프장의 경영을 안정시킨 그는 선양 치판산에 상하이녹지그룹과 합작으로 최고급 18홀 골프장 건설에 집중하였다. 내년 가을에 오픈 예정인 치판산골프장은 동북3성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골프장으로 만들면서 완전 멤버십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골프장 주위에는 고급별장을 건설하고 있다. 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1차 물량 150동이 분양 중이며 2차 300동, 3차 300동 등 모두 750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심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국빈관 안에 6홀 골프장을 지었으며 한 달 후에는 라운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변용 동사장은 조경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선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조경공사를 수주해서 많은 실적을 남겼다. 조경은 계열사인 SG공정유한공사의 주 사업으로 그는 앞으로 조경사업을 크게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에서 조경을 너무 중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사업보다 가능성이 많다고 그는 판단하고 있었다. 그는 골프장과 별장, 조경을 아우르는 종합 리조트 사업이 앞으로 그의 목표라고 밝혔다. 치판산 골프장 리조트 사업 이외에도 그는 선양 대동구 정부 땅 3,000무를 골프장 겸 리조트로 개발하기 위해 구정부와 상의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도 한국인맥과 중국인맥을 동원하여 리조트 사업을 전개할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 중이다.

  "골프를 접하고 골프장까지 하게 되면서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통해 크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골프를 배움으로써 사람이 바뀔 수 있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전에 무역과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었는데 골프를 배운 뒤에 기존에 하던 일은 안하고 골프사업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골프를 하려면 억지로라도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표정과 몸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자꾸 반복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억지로 하던 에티켓이 자연스럽게 몸에 뱁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바뀌게 되는 겁니다. 골프장 경영 역시 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정도를 걸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다 보니까 사람들이 저를 믿고 신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철령용산골프장을 SG그룹으로 발전시켰다. SG그룹은 투자와 경영관리, 건설 등 세 가지 메인사업을 주축으로 항목투자, 조경공사 및 설계, 토목공사, 인테리어, 골프장 건설과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어렸을 적에 다니던 개원 조선족소학교의 명예 교장과 요녕골프학원 명예원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지금 큰 꿈을 꾸고 있다. 하나는 골프장 리조트와 조경사업을 더 성공시켜서 조선족을 빛내는 큰 사업가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족 후세들이 이 땅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다.

  "저는 사업이란 골프코스처럼 오르막과 내리막, 즉 어려운 시간과 좋은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정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이해하고 지원하지만,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피하고 속인다면 그 작은 행동에서 큰 신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신뢰받는 변용, 노력하는 변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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