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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완제품만 빼왔는데 이제 어쩌면 좋으냐"

[기타] | 발행시간: 2013.07.27일 00:56
회담결렬에 철수 가능성 시사

정부 "기업 애로 해결 돕겠다"

“한계점에 왔다. 개성공단에서 철수하겠다는 기업들이 나올 것 같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장단 20여명이 통일부를 항의 방문했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김기웅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등을 만났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과거 남북회담 때는 합의를 못해도 그 다음 회담 일정이 잡혀 있어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그동안 입주기업들을 추스르며 여기까지 이끌고 왔으나 이제는 기업들도 한계점에 왔다”며 “정부가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중대 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공단 철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문창섭 공동 비대위원장도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정상화가 될 때까지 입주기업들을 지원해준다면 우리는 계속 기다릴 수 있다”면서도 “지난 4개월처럼 손도 쓰지 못한 채 비용만 발생하는 상황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 섬유봉제업체 대표는 “개성공단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번 방북했을 때 원부자재를 그대로 두고 완제품만 빼왔는데 이제는 어쩌면 좋으냐”고 묻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입주기업들의 상황을 반영한 긴급 성명을 발표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웅 통일부 수석대표는 “회담 재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기업 지원과 애로사항은 신속히 해결하도록 힘쓰겠다”고 기업인들을 달랬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도 “기업인들의 추가 물자 반출과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문제는 상황을 보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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