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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건강, 즐거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29일 08:32
퇴직으로 긴 휴식의 시간이 시작되던 때다.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대신 심심함이 엄습해온다. 아침마다 공원의 태극권치기 한마당에서 한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산책을 한다. 낮에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한다. 그래도 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전에는 많은 일들로 잠자는 시간도 부족하던 사람이 지금은 잠도 줄어 늦은밤인데도 눈이 초롱같을 때가 많다. 드라마도 장시간으로는 보기가 힘들다. 이웃집들에서 친구아줌마들이 마작치러 나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워낙 그 놀이에는 흥취가 없던차 우연하게 손을 댄 게임에 맛이 들기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배운 게임이 식물대전강시(植物大战僵尸)다. 갓 배운 도적질에 날 샌줄 모른다더니 한판 또 한판하면서 팔이 저려나고 눈이 건조해나 희미해져도 련속작전이다. 정말 눈만뜨면 게임하고 싶어진다. 거의 만신창이 되여 나가 떨어지는 때도 있지만 기어코 이겨내려고 바득이며 마우스를 클릭해댄다. 뒤늦은 오늘에야 가르치던 학생들이 짧은 점심 휴식시간에도 지각하면서 게임방을 들락거리던 원인을 알겠다.

누구와 내기를 건 게임도 아닌데 지게 되면 게임화면에 나오는 케릭터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이번판에는 꼭 이겨내고야말겠다는 마음을 자극한다. 게임에서 밑져야 본전이지만 승부에 따라 게임하는 기분은 시종 다르다. 마우스한번 잘못 클릭하고 무기하나 잘못 선택하여도 승패는 받아놓은 당상이다. 벌어놓은 점수가 적으면 수요되는 무기를 배치할수 없고 좋은 무기가 없으면 안하무인으로 쳐들어오는 강한 적들을 막아낼수 없다. 이런 때는 장애물을 설치하고 반격하여야 근거지를 고수하면서 침범해오는 적들을 소멸할수 있는데 말이다.

게임을 하는것은 시간과 정력낭비라고 말리던 내가 지금은 혼자서도 머리쓰면서 손놀림을 많이 하는 치매방지의 놀이라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친구들한테 열심히 권장하고있다.

손자가 1학년에 입학하면서부터다. 학교와 가정의 요구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놀고 싶고 휴식하고 불가능이다. 어떻게 해야 손자의 제한된 시간에 학습열을 올리며 휴식도 가능하게 할가? 손자와 상논하여 공부임무를 완성한 기초에서 반시간의 게임을 할수 있다는 공약을 세웠다. 이상하게 게임과 결합한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손자의 공부적극성은 한결 높아졌다.

게임의 난이도가 승화되여 어려워질적마다 손자는 마우스를 할머니한테로 넘긴다. 그때라 손자와 함께 무기 선정이유를 따지면서 작전설계를 하고 침착하고 정확하게 번마다 무리지어 달려드는 적들을 물리쳐 끝내는 승리로 막을 내린다. 이때라 기다렸다는듯이 손자가 하는 공부도 어려운 게임에서 이겨내는 방법이 있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하여 머리를 쓰면 지혜롭게 잘 할수 있음을 터득시킨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날렵하게 아이패드를 다루는 손자가 잔소리 필요없이 숙제마치고 예습하고 과외독서하는 모습을 보면 게임이 나쁜거라고 할수는 없겠다. 지난 기말시험에서도 손자의 공부성적은 학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했으니까.

손자와 함께 있는 동안 할머니의 마음은 항상 동심에 머물러있다. 게임으로 손자와 함께 마무리내는 매 하루는 살맛이 난다.

최근에는 다음홈페이지에서 자급자족하는 GO마이농장을 찾아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5분의 시간을 소요하면서 손자더러 농장관리를 하게 한다. 부자로 거듭나려면 부지런히 일해야 하고 이웃들에게 도움도 주어야 한다. 두손 두발 다 놀리면 부자로 될 기적같은건 없다. 일하여 번 점수 즉 돈과 같은것을 루적하여야 미션을 완성하고 해당되는 여러가지 농작물이며 기계장비들을 하나하나 마련하는 기쁨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실생활도 이런 전원생활과 마찬가지로 노력없이는 나보다 앞선 인터넷상에 있는 승진자 게임친구들의 꼬리로밖에 될수 없을 노릇이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국에 가서 중로동을 하면서도 늦은 저녁인데도 짬시간을 리용하여 마이농장게임을 하군 하였다. 현실에서의 살림사는것과 너무나도 근사하여 즐거움이 배로 크다. 게임화면에는 자가용으로 쓰이는 운반트럭이 있고 과수나무들이 줄쳐진 중간에 방목장이며 가공품공장이 있다. 여유가 있으니 추가해놓은 인상좋은 친구들한테 선물을 보내고 메시지로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누가 농장에 들어와서 서리해갈가봐 감자폭탄을 묻어놓을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주인한테 차례질 수확거리나 더 많으니 념려되지 안된다. 현실생활에서도 나눔의 기쁨이 제일 크기때문이다.

게임을 시작하고부터 심심할새가 없다. 머리도 훨씬 트이고 손동작도 전에 비하여 빨라졌다. 게임으로 따분하던 손자와의 대화내용도 게임을 둘러싸고 수수께끼도 내고 하면서 즐거이 진행한다. 워낙 게임에 접촉한 시간이 짧고 수많은 게임중에 알고 있는 게임은 몇 가지 밖에 안된다. 이제는 좀더 색다른 난이도가 높은 게임에도 접촉하고 싶어 “무우보위하기”게임을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살아가는 내 인생도 이렇게 게임처럼 즐기며 임하다보면 건강도 즐거움도 항상 곁에 머물줄로 믿는다.

/교하 허순옥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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