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사상 최악의 재난 사태를 그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김병우 감독, 씨네2000 제작)가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더 테러 라이브'의 제작사 씨네200의 이춘연 대표는 14일 오후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사실 많은 제작사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국내에서 한창 상영 중이라 섣불리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 역시 "'더 테러 라이브'가 지난 9일 미국 LA를 시작으로 뉴욕, 아틀란타, 시애틀, 라스베가스와 캐나다 벤쿠버, 토론토 등 북미 주요 도시 25개 관에서 개봉했고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들이 영화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라서 리메이크 제안이 몇 군데서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능성만 좀 높을 뿐이다"고 말을 아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6일 만에 200만, 10일 만에 300만,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더 테러 라이브'. 하정우 단독 주연임에도 4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해 배우로서 흥행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어느 날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한 청취자의 협박을 계기로 한강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폭탄테러를 90분 동안 TV로 생중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리튼'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영화 '더 테러 라이브' 티저 포스터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