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인과의 술자리 '나'도 잘할 수 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8.28일 14:46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손님접대는 손님이 마음껏 취하고 즐기게 하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손님이 술을 잘 마시고 시원스럽게 건배를 들어야 흡족해 한다. 따라서 술자리에서 권주가 자주 있게 된다. 술을 권하거나 마실 때 상황에 따라 권주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그때그때 사용하는 용어도 달라진다.

  이뿐 아니라 좌석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건배의 예절 등에서 중국식의 음주문화가 형성돼 있다. 중국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실수, 술자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등을 알아두고 있으면 중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좌석의 배치

  술자리에서 좌석은 신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문과 대칭되는 곳에 위치한 자리는 주최측 1인자의 자리이고 그 맞은 편에는 주최측 2인자가 앉는다. 주최측 1인자의 우측에 중요한 손님, 좌측에 제2 손님이 앉게 되고 나머지는 번갈아 가며 앉는다.

  환영주(欢迎酒)

  주최측 1인자가 첫 건배를 제의한다. 환영주는 적어도 3순배 돌아가며 손님이나 초청자나 모두 최소한 3잔까지는 건배를 하는 것이 예의이다. 주최측이 3순배의 환영주를 돌리기 전까지는 손님이 권주를 하지 않는 게 예의이다.

  건배(干杯)

  단숨에 술잔을 비우지 않더라도 건배 제의 후에는 모두 상징적으로 술잔을 부딪친다. 이때 상대방의 술잔보다 낮게 부딪치는 것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나타낸다. 만일 술잔을 부딪치기 불편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앉았다면 술잔 밑바닥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똑똑' 두드리는 방식으로 대신할 수 있다.

  중•한 음주문화 차이점

  중국의 음주문화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아차'하면 큰 실례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차이도 있다.

  한국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여겨지는 술잔 돌리기는 중국인과 함께 한 자리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생상 다른 사람이 마셨던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술잔을 돌리는 것은 상대방을 크게 당황하게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실례가 되는 첨잔이 중국에서는 무방하다. 중국에서는 술잔이 조금만 비어도 첨잔해서 항상 술잔에 술이 찰랑찰랑하도록 한다.

  권주(劝酒) 방식

  원징(文敬): 예의를 갖춰 공손하게 손님에게 술을 권하는 것을 말한다. 술자리가 시작됐을 때 주최측이 먼저 축하 인사말을 한 후 건배를 하게 된다. 주최측은 첫 잔을 건배하고 나서 자신이 잔을 비웠다는 뜻으로 술잔을 거꾸로 들어 보인다. 아무리 주량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첫 잔은 비우는 것이 예의이다.

  후이징(回敬): 주최측의 술을 마신 후 손님이 다시 주최측에 답례로 술을 권하는 것을 '후이징'이라고 한다.

  후징(互敬): 손님과 손님이 서로 상대방에게 술을 권하고 함께 마시는 것을 '후징'이라고 한다.

  다이인(代饮): 술을 잘 못 마실 경우, 술자리의 흥을 깨지 않으면서도 권주를 그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다이인' 즉 '흑기사'이다.

  징주(敬酒): '술을 권하다'의 존댓말이다.

  파주(罚酒): 술을 권하는 독특한 방식 중 하나로 '파주'는 곧 벌주이다. 일반적으로 술자리에 늦게 온 사람에게 '벌주 3잔(罚酒三杯)'을 마시게 하거나 또는 술자리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 때 어떠한 핑계거리를 찾아 농담으로 벌주를 마시게 하기도 한다.

  권주 시 자주 하는 말

  △感情深,一口焖,感情浅,舔一舔(간칭선, 이커우먼, 간칭첸, 톈이톈)

  정이 깊으면 단숨에 마시고, 정이 옅으면 입에 대기만 하라. 상대방이 술잔의 술을 다 비우도록 하기 위해서 흔히 하는 말이다.

  △先干为敬(셴간워이징)

  먼저 원샷하는 것으로 권주. 상대방에게 술을 권하면서 자신이 먼저 마시는 것으로 "저의 성의를 먼저 보여드리니 술잔을 비워주세요"하는 뜻이다.

  △我全干,您随意(워취안간, 닌수이이)

  저는 원샷할 테니 원하는 만큼 드십시요. 자신은 성의를 다 보여주고 상대방에는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

  △酒逢知已千杯少,能喝多少喝多少。(주펑즈지쳰베이사오, 넝허둬사오허둬사오)

  술 벗을 만났으니 1000잔 술도 적으리, 마실 수 있을 때까지 마셔요.

  /박해연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5%
10대 0%
20대 18%
30대 18%
40대 9%
50대 9%
60대 0%
70대 0%
여성 45%
10대 9%
20대 36%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허근 치치할시에서 조사연구 시 다음과 같이 강조 현역의 발전과 향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통일적으로 계획하여 도시와 농촌 대중의 생활을 더욱 부유하고 아름답게 해야 한다 장안순 참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흑룡강성위서기이며 성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인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몸집 키우는 중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 GDP의 10%

몸집 키우는 중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 GDP의 10%

지난 24일 복건성 복주시에서 열린 '제7회 디지털 중국 건설 서밋'을 방문한 관람객이 부채에 글을 쓰는 인공지능(AI) 서예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중국

개인주택 적립금대출 금리 인하로 얼마나 큰 혜택 누릴가?

개인주택 적립금대출 금리 인하로 얼마나 큰 혜택 누릴가?

일전에 중국인민은행은 '적립금 개인주택대출 금리를 인하할 데 관한 통지'를 발표하여 2024년 5월 18일부터 개인주택 적립금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제기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행할가? 개인주택 적립금대출 예금자는 이로 인해 얼마

전국 최장 도시간 '지하철' 개통!

전국 최장 도시간 '지하철' 개통!

5월 26일, 광주-불산 남환, 불산- 동완 도시간 철도가 정식으로 개통되였다. 이 두갈래 도시간 철도는 앞서 개통된 불산-조경, 동완-혜주 도시간 철도와 련결되여 네갈래 도시간 철도 관통을 실현했다. 갓 개통된 지하철은 광주, 불산, 동완, 조경, 혜주 5개 도시로 통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