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이은진 PD가 출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5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주화미 극본, 이은진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애를 기대해'는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네 명의 청춘남녀의 솔직한 연애담을 그린 2부작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이 PD는 이 자리를 빌려 보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PD는 "사실 이 대본이 보아 씨에게 처음으로 간 건 아니다. 제가 보아 씨와 미팅을 하고 나서도 쉽게 결정을 짓지 못해 아시아의 별 보아를 3주나 기다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보아는 '연애를 기대해'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대본 리딩에 참석했다. 이 PD는 "보아 씨가 대본 리딩 때 굉장히 많이 떨었다. 스타가 어떻게 그렇게 떨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보아 씨가 '어차피 이 작품의 모든 짐을 가장 많이 지실 분은 감독님이다. 저 신경 쓰지 말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 그때 저렇게 말해주고 힘이 될 수 있는 친구면 함께 가도 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MC 김기만 아나운서는 이 PD에게 "보아의 연기를 점수로 매겨 달라"고 말했다.
이 PD는 "75점"이라고 답하며 "처음이라 이 점수를 줬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배우다. 신인으로서 임해준 자세와 열심히 해준 열의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보아는 "현장에서 저에게 대해주신 것에 비하면 많이 주신 점수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반면 최다니엘은 이 PD로 부터 90점을 받았다. 이 PD는 "최다니엘 씨는 제가 원했던 모습 그대로 연기해주셨다"고 호평했다.
'연애를 기대해'는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 후속으로 오는 11,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