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태우 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드디어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한다. 애리조나를 꺾고 조기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LA 다저스도 선수들의 휴식일을 배려하면서도 최대한 힘을 낸 라인업을 선보였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현재 지구 2위 애리조나에 13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는 매직넘버가 '6'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맞대결 승리를 통해 이 매직넘버를 빨리 줄인다는 것이 다저스의 계산이다.
야시엘 푸이그가 1번, 닉 푼토가 2번으로 배치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은 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살레스-마이클 영으로 이어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이 좌완 패트릭 코빈임을 염두에 둔 라인업으로 보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상대 선발 우완일 때는 크로포드-푸이그-곤살레스-라미레스의 라인업을, 좌완일 때는 푸이그-크로포드-라미레스-곤살레스의 라인업을 선호했다. 이날은 크로포드가 빠지고 푼토가 2루수 및 2번으로 들어간 것이 특이사항이다.
6번에는 전날 끝내기의 주인공인 스캇 밴 슬라이크가 좌익수로 출전했다. 하위타선은 A.J 엘리스(포수)-스킵 슈마커(중견수)-류현진이 나선다. 이디어와 크로포드는 벤치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마이클 영과 출전 시간을 조금씩 나누고 있는 유리베도 일단 선발 라인업에는 빠졌다.
한편 류현진과 상대할 애리조나는 중심타선에 류현진에 강했던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 마틴 프라도와 애런 힐을 내세웠다. 테이블세터에는 A.J 폴락, 윌리 블룸퀴스트, 6번부터는 헤라르도 파라, 크리스 오윙스, 터피 고세위쉬가 나선다. 상대적으로 비주전급 선수들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LA 다저스 12일 선발 라인업
야시엘 푸이그(우익수)-닉 푼토(2루수)-핸리 라미레스(유격수)-아드리안 곤살레스(1루수)-마이클 영(3루수)-스캇 밴 슬라이크(좌익수)-A.J 엘리스(포수)-스킵 슈마커(중견수)-류현진(투수)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