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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 회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17일 14:59

권용현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 회장

"박 대통령 방중 후 안중근의사 관심 고조…한중합작 드라마 기획"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세워지면 하얼빈이 한-중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양을 거쳐 서울로 가는 항로가 개발되고 관광코스도 만들어질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권용현(52) 중국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 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표지석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이곳 조선족사회에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지고 안 의사에 대한 숭모의지도 더 강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안중근 의사가 한-중 양국민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하얼빈역의 안 의사 의거 현장에 기념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흑룡강세일국제여행사를 운영하는 권 회장은 "1993년 4월17일 중국인 관광객 56명을 처음 한국에 보내던 때가 잊히지 않는다"면서 "이곳에 안중근 의사 기념표지석이 하루빨리 세워져 양쪽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정부간 사업과는 별도로 우리 상공회 차원에서 한-중 양국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안중근 드라마를 제작하려 한다"며 "중국영화사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안동을 떠나 하얼빈에 정착한 할아버지 덕분에 '하얼빈 조선족 3세'가 됐다는 권 회장은 유독 안중근 의사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강해 보였다.

  그는 "1989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20여년간 한국을 100여 차례 방문했고, 2011년부터는 조선의 고려항공 소형기를 이용해 하얼빈에서 평양으로 가는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멀지않아 하얼빈과 평양, 서울을 잇는 관광노선이 생길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북관계만 좋아지면 평양을 거쳐 서울을 가는 중국 관광객을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권 회장은 또 "올해 들어 좋은 일이 많이 생기면서 90명의 상공회원 모두 이곳 조선족 단체들이 하는 일에 열의를 갖고 참여하고 있고 후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달 들어 조선족 관련 행사가 많았다.

  지난주에는 하얼빈 조선족노인회 운동회가 열렸고, 주초에는 한국 경기도에서 IT방문단이 하얼빈시를 방문해 하얼빈시 과학기술부 및 상공인들과 투자협력 회의를 열었다.

  12일에는 동력조선족소학교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같은 날 저녁에는 하얼빈 한국인(상)회가 제2회 하얼빈 아리랑축제를 개최했고, 14∼15일 이틀동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후원하고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공동주최하는 제9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권 회장은 "이런 행사가 열릴 때면 만사 제치고 개막식에라도 꼭 참석하는 이유는 비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조선족들의 우의가 여전함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는 2006년 회원 20명으로 창립됐다. 지금까지 3명의 회장을 배출했고, 올해 초 권 회장이 4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임기가 4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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