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재판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보시라이
보시라이(薄熙来)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의 1심 선고 공판 날짜가 확정됐다.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중급인민법원은 18일 오후 4시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22일 오전 10시, 제5심판정에서 보시라이의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법원 발표에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시 법원이 오는 22일에 판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시라이가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으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보시라이 사건이 이번 법원 판결로 마무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고급법원에 항소할 경우, 2심 결과가 나오려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시라이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 당시 검찰이 제기한 기소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