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에서 올해 추석기간 소매업의 ‘효자’로 불리던 공무소비 비중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상가들도 서민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한 마트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예년 추석에는 기관과 단체구매로 이루어진 판매액이 전체 월병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 추석기간 기관과 단체구매의 주문량은 전체 판매량의 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100위안 가량의 간소화된 월병이 판매 호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옌취안(李燕川) 베이징 모 슈퍼회사 총재는 “월병의 판매액으로 볼 경우 올해 판매액은 1100만 위안으로 지난해의 1300만 위안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판매액의 50%를 차지했던 기관과 단체구매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판매액을 이룬 것은 소매액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상품의 구조 조정을 효과적으로 실시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판매액도 반드시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상무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추석기간 베이징시의 단체구매 소비가 동기대비 60% 하락했습니다.
한편 난징의 한 대형 백화점에는 추석기간 개별 손님이 예년보다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뤼쉐징(吕雪璟) 난징 모 백화점 고객센터부 경리는 “고급 술의 판매액이 지난해에 비해 50% 하락한 대신 의류 등 서민층들의 소비가 상승해 총 판매액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추석기간 베이징의 많은 고급 식당도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등 단가 200위안 이상의 채소를 취소한 한편 채소가격을 조정해 대중화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적정 가격으로 술과 음료수를 판매했고 작은 분량의 채소, 쇼설 커머스 등의 방식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량(殷亮) 베이징시상무위원회 소비촉진처 부처장은 “추석기간 대중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가족모임 혹은 친구모임으로 이루어진 소비가 90%를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절마다 껑충 뛰어 오른던 해물가격도 올해 추석기간에는 평일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샤먼 모 수산물점 사장은 “우럭바리와 같은 야생 해산물의 가격이 추석 전과 비슷하다”며 “고급 식당의 주문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윤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