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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5C ⓒ애플코리아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아이폰5C'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5S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아이폰5C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잇따라 가격이 떨어지는 등 '반값폰' 신세가 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모바일 판매점에서는 아이폰5C 16GB 모델이 출고가보다 20% 가량 인하된 채 팔리고 있으며, 실제 판매량도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10%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애플이 아이폰5C로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빗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아이폰5S가 전작을 뛰어넘는 초기 판매량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도 2년 약정 기준으로 80달러 수준에서 판매됐으나 월마트, 베스트바이, 라디오색 등 온라인 판매점에서 45달러에 판매하는 등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월마트 등에서는 약정 없이 구입시 549달러에 판매하지만 2년 약정시 99달러에 판매하다 최근 79달러에서 45달러까지 두차례나 가격을 낮춰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스트바이 등은 2년 약정시 99달러에 판매하고 추가로 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해 실제로 아이폰5C는 45달러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외신들은 아이폰5C가 출시 2주만에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는 점에서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C의 가격이 아이폰5S와 100달러 정도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아이폰5S로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저가인 아이폰5C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C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위주여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폰5C 재고떨이를 위해 앞으로도 할인행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