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앙증맞은 허세남 준수가 ‘후요미’ 후의 빈자리를 채웠다. ‘아빠어디가’에서 구김살 없이 해맑은 모습과 어린아이 다운 순수한 언어 사용으로 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윤후가 아픈 아빠로 인해 잠시 부재한 사이, 준수가 그만의 귀여운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아빠어디가')에서 한 층 더 씩씩해진 모습을 뽐냈다.
이날 준수는 김성주-민국 부자와 하룻밤 묶을 집을 함께 보러 다니던 중 노란색의 커다란 호박을 발견했다. 김성주는 지난 여행에서 준수가 찾아왔던 커다란 호박을 언급했고, 준수는 뿌듯한 듯 “나 조금 근육 났어요”라며 갑작스럽게 남자다운 매력을 어필했다.
근육을 자랑하는 준수의 귀여운 모습에 김성주는 “보여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준수는 갑자기 “어? 저게 뭐야?”라며 딴청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자신의 한쪽 팔을 들어 올려 “이쪽이다”라며 근육이 자리 잡은 곳을 가리켜 ‘상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준수의 ‘상남자’ 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빠가 직접 만들어 준 냄비 헬멧을 쓰고 아빠와 함께 밤 수확 미션에 나선 그는 가시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장갑을 낀 손으로 밤송이를 덥석 잡아 반으로 쪼개냈고, 그 속에 있는 밤들을 수확했다.
이처럼 자신의 남성스러움을 과시하려는 준수의 귀여운 허세는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촬영지였던 하가마을에서 형들과 함께 과일과 채소를 구하러 떠날 때도 “내가 왜 꼴찌에 서냐”라고 불평을 하다가도 “준수가 용감해서다”라는 대답에 곧바로 기분이 좋아 맨 뒤를 자처했던 준수였다.
마침 ‘아빠어디가’의 멤버 윤후가 빠져 자칫 원래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는 날, 준수의 귀여운 허세(?)는 후의 커다란 빈자리를 무리없이 채울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한편 이날 '아빠어디가' 아빠들과 아이들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 개곡리 개실마을을 방문, 밤송이 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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