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하이(渤海)해협에서 중국 어선과 한국 국적의 화물선이 서로 충돌해 7명이 실종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30일 새벽 3시 40분, 산둥성(山东省) 해사부문은 자국 어선 '랴오다간위(辽大甘渔)15235호'로부터 "어선 한대가 보하이해협에서 한국 국적의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에 따르면 충돌 당시 현장에 있던 '랴오다뤼푸(辽大旅捕)1040호'가 구조작업을 실시해 2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
신화통신은 "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 국적의 화물선은 '케이와이 비너스(KY VENUS)'"라며 "옌타이(烟台)해사국이 이 화물선을 옌타이항으로 예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둥성해사국과 옌타이시 해상구조센터가 구조 어선 4척과 헬리콥터 1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