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벽대전'의 조조
(흑룡강신문=하얼빈)한(漢)나라 말기 유비·손권과 중원 패권을 다퉜던 삼국지 영웅 조조(曹操)가 그의 최측근 장수인 하후돈(夏侯惇)의 사촌형이라는 역사 기록이 틀린 것으로 유전자(DNA) 분석 결과 드러났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역사인류학 연구팀은 최근 4년간 조조와 하후돈 등의 후손들에 대한 DNA 검사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며 사서(史書) 수정이 필요하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중요 단서가 된 것은 1970년대 발굴된 조조의 숙조부 조정(曹鼎)의 유골이다. 연구진은 이 유골의 치아 2개를 이용해 유전자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조(曹)씨 가문 남성 280여 명, 하후씨 446명과 조(操)씨 가문 수백 명 등 모두 1000명 이상의 정맥혈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유골의 DNA는 조씨 후손 중 8개 가문의 후손들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역사서에는 조조가 원래 하후 가문 출신으로 조(曹)씨 가문에 양자로 들어갔으며, 원래 맹장 하후돈(夏侯惇)·하후연(夏侯淵)과는 혈연 관계인 것으로 나온다. 연구진은 “하후씨가 조씨 가문의 양자로 들어갔다는 기록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