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저녁, 자동차 구매제한령 시행 소식이 알려지자, 톈진 시민들이 중고차 시장을 찾아 차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
톈진시(天津市)에서 시내 교통환경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차 구매제한과 자동차 운행 5부제를 실시한다.
톈진시교통항구국은 15일 저녁 7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자정부터 기업과 개인의 9인승 이하 승용차는 자동차 번호판 추첨제나 경매제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텐진시교통관리국은 "내년 3월 1일부터 2015년 1월 10일까지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톈진시 및 외지 차량은 톈진 시내 도로에 한해 자동차 5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5부제 번호는 베이징과 똑같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톈진 지역 번호판이 없는 차량은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톈진시 외부순환도로 이내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3년 전 톈진시의 상주인구는 1천75만명이었지만 현재는 1천413만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톈진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120만대에서 236만대까지 늘어났으며 지난 2011년 톈진시 중심지역의 자동차 평균 운행속도는 시간당 19.5km였다. 시내 중심지역의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인구 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보유량도 자연스레 늘어나 대기오염이 심각해졌고 스모그를 형성하는 원인이 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