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새해인사를 하자, 국가주석 집무실이 화제가 됐다.
중국중앙방송(CCTV)의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闻联播)는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시진핑 주석의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 새해 인사를 방송으로 내보냈다.
중국 언론은 최고 지도자의 새해 인사 내용에 관심을 내보냈지만 처음으로 공개된 시 주석의 집무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책상에 두 손을 올려놓고 새해 인사를 한 시 주석의 뒤편 벽에는 커다란 만리장성 그림이 걸려 있었으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보였다. 책상 위에는 붉은색 전화기 2대와 흰색 전화기 1대, 필통, 달력, 메모지판이 있었다.
또한 만리장성 그림 양옆으로는 책장이 있었는데 여러 권의 책과 함께 사진 액자가 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방송 당시에는 어떤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일부 언론은 사진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대다수가 시진핑 주석이 모친 치신(齐心)과 함께 손잡고 산책하는 장면, 부친인 시중쉰(习仲勋)을 휠체어에 태우고 아내 펑리위안(彭丽媛), 딸과 함께 산책하는 장면, 젊은 시절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딸을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가는 장면 등 가족 관련 사진이었다.
이외에 지난 2012년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축구경기장에서 공을 차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있었다.
집무실에 놓인 사진들은 이미 중국 언론을 통해 몇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시 주석을 영원히 지지한다", "인민과 가까이 하는 것은 지도자의 본받을만한 행동이다",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중국의 희망이자 중국의 미래다"며 호감을 보였다.
시 주석은 지난달 28일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만두가게 들러 줄을 서서 계산하고 시민들과 함께 식사해 화제가 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