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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1호사진서 카메라 정면 응시…존재감 과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1.06일 17:46

▲북한 노동신문이 6일 게재한 김정은의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를 현지지도 하는 사진(左)과 5일 게재된 기계공장을 방문한 장면(右)에서 최룡해가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1호 사진서 정면 응시 매우 이례적…탈북자 "관련자들 추후 처벌 당할 수도"

[데일리 엔케이 | 노해철 인턴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연일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선전하며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1호 사진'에서 최고지도자의 수행자가 카메라를 정면 응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이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를 현지지도 하는 사진과 5일 7월 기계공장을 방문에서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는 최룡해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장성택 처형으로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의 존재감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지만 1호 사진이 최고지도자의 우상화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서 최의 카메라 응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1호 사진에서 최고지도자를 가운데로 배치하고 모두 그를 바라보는 형식으로 사진 게재해왔다.

또한 1호 사진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관리하고, 사진의 배경, 지도자의 표정, 주변사람들까지 모두 검열한 후에 외부로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최룡해 정면 응시 사진 게재는 관련자들이 비판 및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에서 '1호 사진'은 수많은 사진 중 검열 과정을 거쳐서 게재되지만 가끔 실수로 인해 담당자가 처벌당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나중에 문제가 돼 노동신문 사진 담당자가 반성문 작성 등 비판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성택 숙청 후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가 지도자 보다는 주위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려다 이러한 사진이 찍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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