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연말이 다가오자 각종 상가들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바오터우시 한 상가에서는 특수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고급 모피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쑤리 씨는 이 상가의 모피가게 점원입니다. 지난해 12월 3일, 쑤리 씨의 모피가게에는 5명의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 가게에는 양질의 모피의상 2벌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점원 쑤씨는 “우리 가게에서 모피 2벌을 잃어버렸고 다른 가게에서도 3벌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비슷한 시간대에 모두 이 5명의 여성이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일, 가게에는 4명의 점원이 있었지만 모피를 언제 잃어버렸는지,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누구도 몰랐다고 합니다. 출퇴근시간에 물건을 점검하면서야 그들은 모피 2벌이 없어졌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감시 카메라를 돌려 봤습니다.
감시 카메라에는 이 5명 여성이 가게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물건을 훔치는 모든 과정이 포착돼 있었습니다. 이 다섯 여성은 3명이 아이를 업고 2명은 가방을 메고 가게에 들어왔는데 세 사람이 점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 시선을 차단시키고 다른 두 명중 한명은 고급 모피의상만을 골라 아이를 업은 여성의 망토 안에 감추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훔친 모피도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아이를 업은 여성의 망토안에 감추었습니다. 그 후 한 사람이 모피 두벌을 들고 문어구에 가서 흔들어대자 도난 방지기에서 삐삐~하고 소리가 났습니다. 점원들이 손에 든 모피 두벌에 신경을 쓰고 있는 틈을 이용해 모피를 숨긴 두 여성은 순조롭게 안전장치 문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들은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가게에서도 모피 3벌을 훔쳤습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은 보름 후 이 다섯 여성이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같은 상가에 찾아와 모피를 훔치다가 한눈에 그들을 알아본 상가 보안직원에 의해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현재 경찰측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