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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News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중년 남성이 매일 2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기억력 감퇴가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신경학 저널은 5000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3차례 인터뷰한 연구결과 하루 2잔의 술, 혹은 36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년 반에서 6년가량 기억력 감퇴가 빨랐다.
반면 하루에 2잔의 술, 혹은 20g 미만의 알코올을 섭취한 남성의 경우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과 뇌기능 감퇴 속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시작 당시 실험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으며 이들은 이후 10년 간 2차례 더 기억력과 인지능력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진을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세브린 사비아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과음과 남성 인지능력 감퇴와의 상관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을 조사하려 했으나 과음자 수가 충분치 않아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경학 저널은 미국 신경학회가 발간하는 의학 저널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