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네이마르 이적료 문제로 이면 계약 의혹을 받았던 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실제 이적료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710만 유로(약 843억 원)이지만 추가적 비용까지 합치면 8,620만 유로(약 1,273억 원)에 이른다.
25일(한국 시각) 라울 산레히 바르셀로나 단장과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신임 바르셀로나 회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네이마르 이적료에 대해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실제 이적료는 5,710만 유로다. 이는 네이마르의 부모가 소유한 회사 N&N에 지불된 4,000만 유로(약 591억 원)과 네이마르와 계약이 1년 남은 산토스에 지급된 금액 1,710만 유로(약 252억 원)의 합계다.
문제는 추가 발생 비용이다. 최근 바르셀로나 소시오 회원인 조르디 카세스는 네이마르 이적료가 부대 비용까지 9,500만 유로(약 1,402억 원)에 이른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가 비용까지 모두 합친 네이마르 이적료는 8,620만 유로다. 이는 마케팅 비용 400만 유로(약 59억 원), 네이마르 재단의 사회 활동을 돕는 금액 250만 유로(약 37억 원), 산토스 유망주 세 명과 우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산 금액 790만 유로(약 117억 원)를 포함한다. 또 네이마르의 연봉은 에이전트 수수료 270만 유로(약 40억 원)을 포함해 1,130만 유로(약 167억 원)에 이른다. 네이마르가 본인의 초상권을 100% 보장 받은 것을 포함한다면 실제 수익은 어마어마한 금액에 이를 듯하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무려 1억 유로(약 1,477억 원)에 네이마르를 가로채려는 구단이 있었으나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택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1억 500만 유로(약 1,550억 원)에 네이마르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드로 로셀 회장 사임 이후 임시 회장으로 취임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 이적료에 거짓은 없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과거 우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이런 계약 문제로 잃은 바 있다. 네이마르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문제를 마무리 지을 의사를 표명했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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